[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구글이 정식 버전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새 운영체제(OS) ‘웨어OS'를 통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부활 신호탄을 준비한다. 구글은 지난 3월 기존 ’안드로이드웨어‘를 ’웨어OS바이구글(이하 웨어OS)로 명칭을 변경하고 리브랜딩했다. 최근 구글, 삼성, LG 모두 신제품 스마트워치에 웨어OS를 탑재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애플워치에 대항할 수 있을 지 주목도가 높아졌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점유율 80%를 넘는다. 반면 스마트워치 OS인 ‘안드로이드웨어’는 지난 2015년 출시 후 4년 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LG, 파슬 등에서 구글 스마트워치를 내놨지만 눈에 띄는 인기 제품은 없었다. 시장을 양분하는 애플워치와 삼성 기어 시리즈는 각각 ‘워치OS’와 ‘타이젠’ OS를 사용한다.

양찬석 구글 개발자 프로그램 담당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구글포모바일 I/O 리캡 2018’에서 “LG 등 다양한 회사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 시도가 있었지만 아주 성공적이었다고는 할 수 없었다”며 “그러나 구글은 그 이후로도 꾸준하게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투자하고 있었으며, iOS 이용자도 늘어남에 따라 ‘웨어OS’로 새롭게 리브랜딩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글은 여전히 웨이러블 디바이스의 장래성을 생각할 때 어떤 추가적 배네핏을 줄 수 있나 고민해왔다” 며 “그간 실패와 성공 경험을 고려할 때 중점을 둔 3가지 요소는 ‘커넥션’, ‘헬스’, ‘구글 어시스턴트’”라고 말했다.

커넥션은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가방이나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를 스마트워치에서 한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전화나 메시지 도착을 알려주는 기능이 이에 속한다. 웨어OS는 정보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배경색은 더 어둡게 톤 다운하고 인터페이스는 더 선명하게, 폰트는 좀 더 크게 개선했다.

워치페이스 상에서 앱 활용도도 높아진다. 최근 사용한 앱을 메뉴 화면을 거치지 않고도 워치페이스의 작은 화면 조각으로 확인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사용자는 원하는 앱 사용이 쉬워지고 개발자 입장에서는 유저 리텐션 측면에서 좋은 기회다.

헬스 기능과 관련해서는 3가지 업데이트가 있다. 우선 착용자가 운동을 하는 도중에는 화면이 자동으로 켜지거나 꺼지지 않도록 잠금 모드가 도입된다. 예기치 못한 오작동은 운동 중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운동을 끝마치고 하드웨어 버튼을 누르면 잠금 모드는 해제된다. 또 구글 헬스 앱을 강화해 앱 내에서 음악을 재생하거나 컨트롤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그리고 지원하는 생체 센서의 숫자를 늘리고, 측정된 센서 데이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구글 어시스턴트 도입이다. 화면이 작아 다양한 요소를 표현하기 힘든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아울러 질문에 답하는 것 말고도 역으로 이용자에게 제안을 하기도 한다. ‘오늘 날씨가 어때?’라고 물으면 ‘햇볕이 쌔다. 당신은 선글라스가 필요할 것 같다’ 같은 식이다. 이를 응용하면 이용자가 다양한 앱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양찬석 담당은 “구글 어시스턴트는 단순한 모바일 어시스턴트가 아니라 외부 다양한 개발자 참여 가능한 디벨로퍼 에코 시스템으로 작동한다”며 “구글 어시스턴트라는 또 하나의 플랫폼 상에서 다양한 서드파티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될 수 있다”고 전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배터리 효율도 매우 중요하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야 하므로 탑재 가능한 배터리 용량이 스마트폰 대비 1/10에 불과하다. 웨어OS에는 안드로이드P에 도입될 인공지능 배터리 관리 기능이 적용된다.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해 불필요한 앱의 배터리 소모를 막는다.

웨어OS에서는 워치페이스, 시간과 날씨 등 현재 사용 중이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포그라운드(전면) 앱만 배터리를 사용하도록 권한을 부여한다. 백그라운드 앱은 스마트폰보다 가동을 더 엄격하게 제한한다. 인핸스드(Enhanced) 배터리 세이브 모드도 더 강화될 예정이다. 배터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완전 흑백모드로 바꾸고 글자 외 배경에 소모되는 전력을 아예 차단한다.

개발자의 워치페이스 앱 제작도 쉬워진다. 양 담당은 “워치페이스 시계 앱을 만들기 위해 이전에 600~700라인의 코드가 필요했다면, 앞으로 약 100~200라인만으로도 가능해진다”며 “현재 베타 버전을 실험 중이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워치페이스란 형태로 쉽게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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