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임형도 정책협력실장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첫 단추, 주파수 경매가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오전 9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주파수 경매를 시작했다. 경매는 통상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이날 이동통신사들은 8시 20분부터 KT를 시작으로 LG유플러스, SK텔레콤 순서로 입장했다.

이통3사는 모두 원하는 주파수 및 대역을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순용 KT 상무는 “최초의 5G 주파수 공급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KT는 반드시 필요한 주파수를 확보해서 세계 최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상무는 “원하는 주파수, 대역폭을 반드시 확보할 것이며 양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KT 김순용 상무


이어 입장한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 역시 “경매 전담조직을 만들어 철저히 준비해왔다”며 “이번 경매를 통해서 세계 최초, 최고의 5G 서비스에 필요한 주파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입장한 임형도 SK텔레콤 정책협력실장은 “모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정해진 규칙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매 준비를 거친 후 첫 입찰은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다. 각 이통사마다 입찰자 3명에 입회자 2명이 경매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휴대전화 2대, 팩스 1대, 노트북 1대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본사와의 통신은 사전등록 된 번호로만 할 수 있다. 노트북은 통신이 차단된다.

LG유플러스 강학주 상무


경매장은 보안전문 업체를 통해 24시간 출입이 통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12명, 정부 산하기관 9명, 보안업체 4명 등 총 25명이 운영요원으로 참여한다.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주파수는 3.5GHz 대역 280MHz폭(3420∼3700MHz), 28GHz 대역 2400MHz폭(26.5∼28.9GHz) 총 2680MHz폭이다. 이번 주파수 경매의 최저 경쟁가격은 3조2760억원이다.

경매는 ‘클락’ 방식으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 ‘양’을 2단계에서 ‘위치’를 결정한다.

클락 입찰은 3.5GHz, 28GHz 두 대역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만약 1단계가 오후 3시에 종료될 경우 2단계를 같은 날에 시행하고, 3시 이후 종료되면 다음날로 넘어간다.

1단계는 최대 50라운드까지 진행된다. 첫 주파수 경매가 열렸던 2011년에는 단순오름입찰 방식을 도입했는데 SK텔레콤과 KT의 자존심 경쟁 양상으로 진행되며 무려 83라운드까지 진행된 바 있다. 이후 '승자의 저주' 논란이 이어지며 경매를 50라운드로 제한하고 밀봉입찰로 결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1라운드 입찰에는 30분이 주어진다. 이통3사가 입찰하면 운영반에서 집계하는데 30분이 소요된다. 즉, 1시간에 1라운드가 진행되는 셈이다. 하루에 6번 정도의 라운드가 진행될 수 있다. 최대 9일차, 이달 27일까지 1단계가 진행될 수 있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50라운드에도 경매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밀봉입찰을 통해 주파수 주인을 가리게 된다.

그렇게 1단계 클락입찰이 마무리되면 2단계는 위치를 정하는 밀봉입찰이 진행된다. 가장 높은 금액이 도출되는 조합이 낙찰된다. 입찰을 포기하지 않은 입찰자는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배팅 금액은 0원에서부터 무제한이다. 억원 단위로 입찰해야 한다. 만약 최고가위치조합이 복수일 경우에는 다시 입찰을 진행한다. 2단계 위치를 정하는 입찰이 존재하기 때문에 최저경쟁가격에 주파수를 가져가지는 힘들 전망이다.

경매는 15일 당일 종료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사업자가 선택할 경우의 수가 많지 않고, 주파수 보유량에 따른 경쟁력 열위 가능성도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매를 설계한 과기정통부 역시 경쟁 극대화를 통한 세수증대보다는 5G 세계 최초 상용서비스, 4차 산업혁명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한 바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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