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방위 확산되나…금융, 유통, 물류 기간 IT인프라로 진입

2017.09.21 10:06:15 /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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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블록체인(BlockChain)이 기업 IT인프라 시장에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그동안 시범 적용에 머물렀던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IT인프라 사업으로 확대될 것인지 여부가 IT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될 전망이다. 

현재 블록체인을 이용한 기존 시스템의 고도화 사업은 금융, 유통, 물류, 제조 등 전 산업군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블록체인을 통한 신사업 및 서비스 발굴보다는 기존 서비스와 기술을 대체하는 데 머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 발빠른 전개 = 현재 금융권의 블록체인은 개념검증(PoC)에 이은 파일럿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본격적인 중요 시스템에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선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최근 은행연합회가 주도하는 은행공동 블록체인 사업이다. 삼성SDS가 주 사업자로 선정된 이번 사업은 금융시스템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16개 은행,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이 은행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은행권 공동 고객인증 시스템을 블록체인 인프라로 구현한다. 

은행 간 지급 및 정산업무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방식이 검토된다. 금융결제원도 은행 간 지급거래와 순이체한도 관리 및 결제자료 작성 등 전자금융거래의 중요 업무인 지급정산 부분에 블록체인의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는 개념증명에 나선다.  

증권업계에선 코스콤과 증권사들 주도로 블록체인 기반 공동 인증서비스가 추진됐다. 향후 금융투자상품 거래에도 블록체인 활용이 확대된다.   

여기에 코스콤은 최근 블록체인 기반의 펀드 양․수도 거래 모델에 대한 개념검증을 완료, 기존 오프라인에서 이뤄진 양․수도 계약을 온라인화해 거래상대방 탐색과 주문 및 호가 조회, 체결내역 조회 등 전체 거래 과정을 구현했다.   

이로써 국내 첫 블록체인 기반의 펀드거래플랫폼 구축 가능성을 높인 코스콤은 이를 통해 펀드거래 편의성 및 이용자 접근성과 분산 원장 기술을 바탕으로 한 거래 데이터 관리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보험권에선 교보생명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스마트보험금 청구업무’가 주목된다. ‘스마트보험금 청구업무’는 의무기록 사본 발급 연계를 통한 청구 자동화를 꾀하는 사업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교보생명에 보험 유지고객이 별도의 보험금 신청 없이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IoT 기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분산원장에 등재된 보험계약(스마트 컨트랙트)을 활용, 보험금 지급 조건 충족시 의무기록 사본과 보험금 청구서가 자동으로 생성돼 청구되는 서비스다. 

◆유통과 물류에서도 활발=유통 및 물류 업종에서도 블록체인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관세청,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항만공사, 현대상선, 남성해운, 삼성SDS 등 15개 민・관・연으로 결성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최근 부산항에서 중국 청도, 대련항으로 향하는 현대상선과 남성해운의 수출 물량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부산~청도 구간에서 냉동컨테이너 화물을 대상으로 첫 시험 운항을 진행했다. 

이번 시험 운항에서는 선적 예약부터 화물 인도까지 물류 과정 전반에 걸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으며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해운물류분야 도입 가능성과 효용성 등을 검증했다.  

NDS는 서강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와 블록체인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에 나서 식품 안전 데이터 및 유통망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공동 개발에 나섰다. 앞서 양사는 현재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 공개SW 기술개발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식품이력 모니터링을 위한 합의 블록체인 알고리즘 개발’ 연구과제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써트온은 의료정보시스템 전문 솔루션업체인 포씨게이트와 함께 의료분야 전자문서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컨소시엄 구성과 더불어 국내 주요 대형병원과의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한해 수 천만 건에 달하는 진단서, 의료내역서 등 의료제증명서 발급 시 나오는 종이문서와 사본을 발급하기 위한 병원 방문 절차를 간소화해 환자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목표다. 

블록체인이 시장에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된 가상화폐 분야에서의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데일리인텔리전스 등과 함께 ‘블록체인 및 디지털화폐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 데일리인텔리전스, 더루프는 블록체인과 디지털화폐의 사업화를 위한 상호협력에 나선다.  

전자상거래 전문기업 포티스는 코인플러그와 공동 사업 협약을 맺고 동남아시아 지역에 블록체인 기반의 오픈 페이먼트(지불) 솔루션 적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포티스는 최근 인도네시아 1위 홈쇼핑업체인 ‘레젤홈쇼핑(PT. LEJEL SHOPPING)’과 투자 협약을 맺고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 현대BS&C가 주도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현대페이도 9월 1단계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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