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4분기 매출액 53조3300억원 영업이익 9조2200억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사업구조가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갤럭시노트7’ 악재를 반도체가 메우고 넘쳤다. 작년 4분기 반도체 사업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부품이 부진하면 세트가, 세트가 부진하면 부품이 힘을 내는 삼성전자다. 하지만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영향은 삼성전자가 미래에도 이런 힘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표를 던졌다.

24일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 53조3300억원 영업이익 9조22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2% 전년동기대비 0.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4조200억원 전년동기대비 3조800억원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반도체가 견인했다. 반도체 사업은 작년 4분기 매출액 14조8600억원과 영업이익 4조9500억원을 달성했다. 분기 최대다. 지난 수년간 벌어진 치킨게임 승자효과다.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은 부족하다. 가격강세가 이어진다.

전세원 삼성전자 전무는 “2016년 하반기부터 수급불균형에 따른 가격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 수년간 하락한 가격이 정상 수준으로 조정되는 과정”이라며 “수익성 중심 제품 운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부문은 갤럭시노트7 충격을 ‘갤럭시S7’로 상쇄했다. 해당 기간 IM부문의 매출액은 23조6100억원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5% 전년동기대비 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조4000억원 전년동기대비 2600억원 상승했다. 하반기 주력 플래그십 모델 낙마는 매출액 하락으로 상반기 주력 플래그십 판매 지속은 이익 상승으로 반영됐다.

이경태 삼성전자 상무는 “차기 플래그십은 혁신기술을 탑재해 재료비 증가를 가져올 수 있지만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해 대응할 계획”이라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다시는 갤럭시노트7과 같은 이슈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스플레이도 좋다. 2016년 4분기 매출액 7조4200억원 영업이익 1조3400억원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수익성도 개선됐다. 그러나 디스플레이쪽의 성장은 디스플레이로 완제품을 만드는 TV 부진으로 이어졌다. 소비자가전(CE)부분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3조64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은 전기대비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21%와 2%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4500억원과 4900억원 떨어졌다.

이창훈 삼성전자 상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는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LED)TV로 맞설 것”이라며 “QLED TV는 더 이상 화질 논쟁이 의미가 없도록 하는 미래TV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샤프의 패널 공급 중단에 대해서는 대체 제품으로 만회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부품에 힘입어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공급부족이 이어질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다. IM의 경우 1분기도 크게 힘을 쓰지는 못할 것으로 여겨진다. 차기 플래그십 ‘갤럭시S8’은 2분기 본격 판매 예정이다. 1분기도 갤럭시S7로 버텨야한다. CE의 어려움도 가중될 것으로 예측된다. 디스플레이 공급부족을 그만큼 부품 구매가가 올라간다는 뜻이다. 가전은 기업(B2B)시장 진출 등 아직 투자가 필요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투자계획을 확정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연루로 인한 특검 조사 등 외부 요인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대신 주주환원 정책 강화는 지속한다. 올해도 9조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한다.

이명진 삼성전자 전무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정세변화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래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최고경영진의 활동이 중요한데 이것이 제한되면 이런 부분에서 우려가 있다”라며 “하지만 손실이 발생치 않도록 경영진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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