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훈 날리지큐브 대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이제는 ‘제품’이 아니라 ‘작품’을 만들어야 팔리는 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김학훈 날리지큐브 대표<사진>의 말이다. 설립 이래 지난 17년 간 지식경영솔루션(KMS) 한 길만 묵묵히 걸어온 날리지큐브는 4~5년 전부터 ‘업무통합시스템’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시장 자체가 달라지는 경험을 하면서, 김 대표는 ‘경영예술(비즈아트) 방법론’이라는 개념을 접목해 위기를 극복하려 했다. 즉,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사람들을 감동시키기 위해선 기존의 기업들이 해왔던 계산적이고 전략적인 방법을 뛰어넘는 보다 높은 수준의 예술가적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러한 얘기는 지난 1일 날리지큐브가 서울 삼성동 한국문화의집에서 진행한 ‘비즈아트 콘서트’를 통해 공유됐다. “경영은 예술”이라는 모토 아래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선 날리지큐브의 경영예술 컨설팅을 진행한 김효근 이화여대 경영대 교수와 하나린 성악과, 김학훈 대표 등이 무대에 올라 강의와 음악감상 등이 교차로 진행됐다. 마치 진짜 콘서트에 온 듯한 분위기로 꾸며졌다.

김 대표에 따르면 날리지큐브는 지난해 약 7개월 간 매주 회의와 워크샵을 진행하며 비즈아트 방법론을 도입했다. 예술 원리를 기업경영과 사업에 접목해 고객의 소비 경험을 예술적 감동 수준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작업이었다. 이를 위해선 우선 날리지큐브 제품을 만드는 구성원들의 정체적 인식과 공유가 기본이었다. 날리지큐브만의 정체성을 찾고, 인사이트를 발견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로 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저를 포함한 조직 구성원에게 3가지 관점의 변화가 왔다”며 “우선 첫번째는 컨설팅, 디자인 등 각 영역에서 일해온 직원들이 예술가로서 제품이 아닌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작업을 하면서 직접 고객사 등 날리지큐브의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 고객들을 만나 속마음 센싱을 실시했는데,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한국 직장인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단순히 효율, 성과를 위해 SW를 만들었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을 꿈꾸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날리지큐브가 내린 결론은 ‘사람을 위한 SW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그는 “직원들 중에는 다소 황당한 결론이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우리와 직접 일을 해본 기업의 실무자들이 날리지큐브 사람들은 분위기가 좋고, 인간적이라는 말이 와닿으면서 바로 이것이 글로벌 기업들과 다름을 가져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 중심의 SW는 아무나 만들 수 없다”며 “인간적인 사람들이 사람 중심의 SW를 만들 수 있고, 여기에 한국의 정, 감성을 최대화하면 뭔가 되겠다는 퍼즐이 맞춰졌다”고 부연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퍼즐이 바로 최근 출시된 ‘케이큐브(KCUBE) R5’다. 글로벌 기업들이 단순히 돈을 버는데 초점을 둔 제품이라면, 날리지큐브는 사람에 초점을 둔 작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원래 경영학의 어원이 ‘매니지먼트 사이언스’라고 하더라”며 “과학이 왜 관리가 아닌 경영이라는 단어와 짝이 지어졌을까 생각해보니, 결국 경영은 함께 하는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마음으로 사람을 위한 SW ‘케이큐브’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등장한 이승훈 날리지큐브 컨설팅사업부 수석은 “케이큐브의 재탄생이라고 할 만큼, 제품 자체 뿐만 아니라, 날리지큐브의 변화된 모습이 담겨진 것이 ‘케이큐브 R5’”라고 말했다. 

케이큐브 R5에는 날리지큐브가 강점을 갖고 있던 지식관리(KMS) 이외에 ▲업무포털, ▲문서관리, ▲업무관리, ▲그룹웨어, ▲제안·아이디어 관리 ▲소셜네트워크, 모바일 등 다양한 기능을 넣었다. 마치 레고블록처럼 고객이 각자 환경에 맞춰 구성하도록 유연성을 극대화했으며, 멀티테넌트(Multi Tenancy) 기술을 적용해 여러 회사나 조직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수석은 “기존에는 업무수행을 돕는 최고의 SW를 만들려고 했지만, 비즈아트 방법론을 통해 이것이 다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사람들에게 일하는 즐거움을 되찾아주고, 존중받으며 일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끔 돕는 것이 날리지큐브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때문에 케이큐브를 사용하다보면, 사소한 기능이지만 ‘이런 배려까지 해 주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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