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년 대비 2주 앞당겨 공장 풀가동…전년비 두 자릿수 성장 전망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때 이른 더위가 한창이다. 5월이 이정도면 여름은 어떻게 날지 벌써 걱정이 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 비가 내리며 더위가 잠시 주춤하겠지만 다시 기온이 올라 예년보다 심한 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더위가 반가운 곳도 있다. 작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은 에어컨 업계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일찍 찾아온 더위에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유위니아 캐리어에어컨 등 주요 에어컨 업체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전 보다 빠른 4월 중순부터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고 있다.

국내 에어컨 시장 규모는 180만대 전후. 계절가전이라는 특성상 크게 늘지도 크게 줄지도 않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엔 달랐다. 메르스 여파로 130만대 수준으로 시장이 급감했다. 날씨도 도와주지 않았다. 올해는 다르다. 각사는 일찌감치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대표 제품은 ‘무풍에어컨 Q9500’이다.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는 것을 불편해하는 이용자가 많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바람 없이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무풍냉방’이 특징이다. 문을 열어 둔 냉장고 앞을 연상하면 된다.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면 ‘메탈쿨링 패널’의 ‘마이크로 홀’에서 나오는 냉기로 실내온도를 유지한다.

LG전자는 인체감지센서를 내장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선보였다. 인체를 감지해 자동으로 맞춤형 바람을 내보낸다.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는 2개다. 사람의 위치에 따라 알아서 각각의 바람세기를 조정해준다. 사람이 있는 방향만 바람이 나오기도 한다. 냉방 외 용도로 이용할 때는 실외기가 작동하지 않아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대유위니아의 2016년형 위니아 에어컨은 블레이드 각도에 따라 운전모드를 나눠 바람 종류를 달리한다. 토출구를 전면에 노출한 ‘인앤아웃디자인’을 채용했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내장해 오디오 역할도 한다. 캐리어에어컨 ‘에어로 18단 에어컨’은 세분화 한 바람을 내세웠다. 차가운 바람에 민감한 사람과 강력한 바람을 좋아하는 사람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운전을 정지했을 땐 잔류 수분을 없애줘 곰팡이를 방지해주는 ‘자동건조 셀프크리닝’ 기능을 갖췄다.

한편 에어컨 판매는 여름이 성수기다. 그래도 업계가 신제품을 연초에 내놓고 판촉활동에 나서는 이유는 여름 전 팔리는 제품은 프리미엄 비중이 높아서다. 또 초반 흐름이 여름 장사까지 좌우하는 영향도 있다. 국내 에어컨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양강구도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 전반적으로 작년에 워낙 좋지 않았던 탓에 올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라며 “무더운 날씨가 겹쳐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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