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내 주요 IT서비스업계들이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업 확대 등  외부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국내 IT서비스업체들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기존의 아웃소싱 서비스 모델들이 점차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에 ‘리전’을 설치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상면임대 방식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등 데이터센터 아웃소싱 시장에 공격적으로 침투했다. 국내 IT서비스 업체들로서는 이제 어떤 식으로든 응수를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IT서비스업계, 클라우드 방식 서비스 혁신 서둘러 = 그동안 데이터센터 구축에 적지않은 투자를 진행해온  IT서비스업체들로선 최근 신규 시장 창출과 함께 혁신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숙제에 직면하고 있다.

IT서비스업체들은 최근 IT인프라 시장의 화두인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관련하여 LG CNS는 클라우드 기반의 IT재해복구(DR)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DR에 필요한 실물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하는 대신 LG CNS 클라우드 인프라를 이용하고, 백업과 동시에 복구가 가능한 재해복구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해복구서비스의 경우 주전산센터와 DR센터간 거리가 중요한데 부산의 경우 금융권 대부분의 전산센터가 몰려있는 수도권과 떨어져있어 강점을 갖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LG CNS는 국내에서 서울 상암IT센터와 가산센터, 인천 센터,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유럽·중국 등 3개 글로벌 거점에서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은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인 ‘엘클라우드(L-Cloud) 파트너사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우군확보에 나섰다. 엘클라우드는 롯데정보통신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유통 IT 등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엘클라우드는 옴니채널 위치기반 통합마케팅 솔루션인 스마트인도어(SmartIndoor)를 비롯해 유통(L.POS F&B), 마케팅(L-push), 에너지관리(LEMS), 스마트오피스(Moin Air) 등 다양한 분야의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와 인프라 서비스(IaaS)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는 금융계열사를 대상으로 최첨단 금융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며 물리적 센터 확보에 나섰다. 삼성SDS는 춘천에 최첨단 금융 제2데이터센터(가칭 춘천IT센터)를 구축, 오는 201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춘천IT센터는 삼성 금융계열사 전용 데이터센터로 포지셔닝 했다. 삼성카드 전산장애 등 금융계열사에 대한 DR 기능 확대가 급선무였던 삼성SDS는 물리적 공간 확보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외부사업을 위한 노하우 축적에 나섰다.

◆글로벌 지원 가능?  극복해야할 과제 =이처럼 기존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창출에 IT서비스업체들이 여념이 없지만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단순히 데이터센터라는 물리적 서비스뿐만 아니라 이를 운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가 확보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아마존웹서비스의 경우 게임업체들을 위해 ‘게임엔진’을 무료로 공개해 주목받았다.

게임개발에 필수적인 고가의 게임엔진을 아마존웹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에게 무료로 제공함으로서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충성도를 더욱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신한금융그룹의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쳐스랩의 경우도 입주 기업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의 서비스가 아니라 월 750달러 상당의 ‘아마존웹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비즈파크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에 기반한 시스템 구축이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하지만 IT서비스업체들의 경우 아직 이러한 역량을 갖추지는 못했다. 해외에 거점을 마련해 두고 있는 LG CNS와 같은 업체들도 현재 서비스는 계열사의 해외 진출 및 현지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의해 현지 IDC에 상면공간을 임대해 제공하고 있는 정도다.

반대로 한국시장에 진출을 원하는 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볼 여지는 있지만 글로벌 계약에 의해 이미 외산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대다수여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현재로선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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