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에서 개최된 오픈스택 서밋 도쿄 마켓플레이스의 화웨이 전시부스. 화웨이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20여개의 발표 세션 등을 통해 자사 솔루션을 알렸다

-오픈스택 재단 골드멤버, 리버티 버전에서 6번째 코드 기여 높은 기업
-차이나텔레콤, 텔레포니카 등 통신사에 퍼블릭 및 프라이빗 구축 지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픈스택 12번째 최신 버전 리버티에선 IT업체 가운데 6번째로 기여도가 높았고, 하둡에선 4번째, 스파크 프로젝트에선 3번째로 기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오픈소스의 혜택을 기업 고객에게 돌려주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중국 통신 및 네트워크 장비 기업으로 유명한 화웨이 클라우드 책임자의 말이다.

화웨이는 국내에서 통신장비나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 제조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서버와 스토리지 같은 기업용 IT 장비는 물론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빅데이터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통신사 퍼블릭·프라이빗 구축 및 기술 지원이 사업모델=특히 화웨이는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면서 ‘오픈스택’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전통적으로 통신 영역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 분야 역시 현재는 통신사를 중심으로 오픈스택 기반의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오픈스택 서밋’행사에서 기자와 만난 데니스 구 화웨이 클라우드 컴퓨팅 제품 라인 수석 아키텍트는 “화웨이는 통신사들과 기업들에게 개방적이면서도 엔터프라이즈급의 비용 효율적인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까지 약 500여개의 고객에게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했으며, 이중 50여곳에는 오픈스택 기반의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화웨이가 현재까지 공급한 가상머신(VM) 수만 30만개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차이나텔레콤이나 도이치텔레콤의 퍼블릭 클라우드 프로젝트나 텔레로니카의 B2B(기업 간 기업)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등이 화웨이의 작품이다.

즉, 아마존웹서비스(AWS)나 구글 같이 직접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는 대신, 통신사나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솔루션 공급이나 기술 지원을 하는 것이 화웨이의 사업 모델인 셈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다수의 통신사업자와 금융, 공공 분야의 여러 기업과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해외 통신사 중에선 보다폰에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급 안정성·개방성이 강점=화웨이는 현재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운영체제(OS)인 퓨전스피어(최근 6.0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비롯,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파운드리인 퓨전스테이지, 퓨전인사이트 등 다양한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구 아키텍트는 “엔터프라이즈급의 안정성과 개방성은 화웨이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이라며 “화웨이는 통신사들의 핵심 네트워크나 부가적인 서비스, 금융 관련 의사결정지원시스템(DSS)이나 운영지원시스템(OSS)나 온라인배치프로세싱(OLTP)이나 분석(OLAP) 과 같은 미션크리티컬한 영역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엔터프라이즈급으로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어떤 IT기업들은 오픈소스를 변경해 오히려 오픈소스와 잘 호환이 안되기도 하는데, 화웨이는 구성요소나 인터페이스 레벨이 모두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완벽히 호환될 수 있도록 맞추는 한편, 최신 버전과도 동기화시켜 추가 기능들을 화웨이 상용 버전에서 누릴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웨이가 지난 2012년 오픈스택 재단과 합류해 기술위원회에서 적극 활동해 오다 2013년 골드멤버로 승격됐다. 현재 오픈스택 재단의 골드멤버는 17개사에 불과하다. 아시아 기업 가운데선 올해 서밋을 진행한 일본의 NEC, 후지쯔, 히타치 등을 제외하곤 거의 유일하다. 지난 9월 14일 기준 오픈스택 킬로 버전에서 7번째, 최신 리버티에선 6번째로 기여도가 높았다. 현재 화웨이는 전세계 255개 이상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70만개 이상의 VM을 운영 중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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