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브라이스 오픈스택재단 사무총장<왼쪽>과 마크 콜리어 최고운영책임자(COO)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클라우드 컴퓨팅이 IT업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하면서 기업 인수합병(M&A)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특히 최근 클라우드 M&A의 키워드는 ‘오픈스택’이라고 할 정도로 시스코나 IBM, 레드햇과 같은 대형 IT기업들이 오픈스택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EMC가 클라우드 스케일링, 시스코는 메타클라우드, 레드햇의 잉크탱크 인수 등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시스코가 피스톤, IBM이 블루박스를 품에 안으며 오픈스택 기반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 스타트업과 전통적 IT기업과의 M&A는 때론 혁신을 둔화시키고, 사용자들에게 선택권을 축소한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든든한 후원자를 얻게 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된 ‘오픈스택 서밋 도쿄’에서 기자와 만난 조나단 브라이스 오픈스택재단 사무총장은 “스타트업 측면에서 보면 더 많은 자본을 쉽게 확보할 수 있으므로 M&A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최근 대형 기업에 인수된 기업들이 오픈스택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레드햇이 인수한 잉크탱크와 같은 기업”이라고 말했다.

잉크탱크는 오픈스택 환경에서 많이 활용되는 소프트웨어 스토리지 ‘셰프(Ceph)’  를 공급해 온 업체였다. 그러다 지난해 레드햇이 잉크탱크를 인수하면서 현재 셰프 개발을 주도해 오고 있다.

그는 “인수합병 이후 레드햇은 개발자를 더 많이 채용하는 등 셰프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지난달 레드햇은 안시블도 인수)”며 “이밖에 IBM이 최근 오픈스택 스타트업인 블루박스를 인수한 것도 비슷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서밋 기간 동안 블루박스와 IBM은 둘째날 기조연설 무대에 함께 오르며 IBM의 오픈소스 투자에 대해 함께 발표하기도 했다. 블루박스는 기업들이 오픈스택을 내부에 구축하지 않고 서비스 방식으로 쓸 수 있게 해주는 기업이다.
 
블루박스는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IBM에 인수되면서 더 많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브라이스 사무총장은 “블루박스는 인수합병 90일 만에 데이터센터를 수십개 설립할 정도로 굉장히 빠르게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콜리어 오픈스택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픈스택은 현재 클라우드 업계에서 이른바 M&A 촉진제로 작용하고 있으며, IT 지형을 변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픈스택이 확산되기 위해선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에 환경에 기술에 적응하도록 기업문화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스 사무총장은 “오픈스택 SW는 여전히 초기단계지만, 최근 이를 쉽게 적용,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기술적 부분에선 많이 용이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오히려 기업 내부에서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스택을 적용한 한 은행의 경우, 직원들이 클라우드 환경을 더 쉽게 이해, 적응하는 것을 돕기 위해 1500명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클라우드 방식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한편, 개발자나 내부 팀들이 물리적인 서버는 아예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을 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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