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HP가 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트렌드마이크로에 매각한다.

분사를 앞두고 HP가 ‘티핑포인트’ 네트워크 보안 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지 한 달 여만에 결국 현실화됐다.

트렌드마이크로는 21일(현지시간) 3억달러에 HP 티핑포인트 차세대 침입방지시스템(NGIPS)과 네트워크 보안 관련 솔루션 사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트렌드마이크로는 HP의 네트워크 보안 기술과 지적재산권, 광범위한 고객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취약점과 위협 분석 연구소인 티핑포인트의 DVLABS(Digital Vaccine LABS)와 HP가 후원해온 유명 버그바운티 커뮤니티인 ZDI(Zero Day Initiative)의 전문성까지 수중에 넣게 된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이번 인수로 엔드포인트부터 네트워크,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포괄하는 지능형 위협방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안업체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으로 트렌드마이크로는 인수한 기술과 제품을 결합해 네트워크 방어 사업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인수작업은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에바 첸 트렌드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는 “조직은 점점 정교해지는 위협과 표적공격에 항상 원할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계층 위협 방어가 필요하다”며 “티핑포인트의 검증된 침입탐지·대응 능력을 우리의 최고수준의 네트워크 침해 탐지 시스템과 결합해 데이터센터와 엔드포인트를 보호하는 새로운 차세대 네트워크 방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는 고객들에게 높은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렌드마이크로와 HP 티핑포인트는 지난해부터 지능형지속위협(APT) 방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한편, HP의 이번 네트워크 보안 사업 매각으로 11월 1일 새롭게 출범하는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의 보안 사업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HP는 21일 HPE 로드쇼 개최를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분사와 동시에 출범하는 HPE의 성장동력이자 집중 육성할 사업분야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빌리티와 함께 보안을 지목했다.

이날 매각 소식이 공식 발표된 후 HP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티핑포인트는 우리 보안 사업에서 중요한 요소였지만, 네트워크 보안분야는 파트너 협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대신에 다른 보안 제품군 영역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수거래 종료 후에도 HP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와 네트워킹·보안 제품 사업에 대한 전략적 고객·파트너로 티핑포인트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보안은 새로운 HPE 전략의 핵심 분야”라고 덧붙였다. 

HP에는 티핑포인트 관련 제품군 외에도 보안 정보·이벤트관리(SIEM) 및 분석 솔루션인 ‘아크사이트’, 애플리케이션 보안 제품인 ‘포티파이’, 데이터 암호화 제품인  ‘볼티지’ 등의 보안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주축으로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사용자 보호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아울러 최근 아루바네트웍스를 인수함에 따라 HP는 기업 모빌리티, 유·무선 통합 인프라 환경에서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접속을 지원하는 ‘클리어패스’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HP는 지난 2010년 쓰리콤을 인수하면서 보안사업 부문이던 티핑포인트를 확보한 뒤 보안사업을 확장해 왔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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