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는 생각만큼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 이는 누구나 시장에 진출할 수 있지만, 아무나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시작했다고 딱히 유리하지도 않다. 핵심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유기적인 연결고리를 플랫폼으로 뒷받침하면서도 고유의 차별성을 내세우는 일이다.

이런 점에서 SK플래닛의 행보는 눈여겨 볼만하다. 제휴나 인수합병(M&A)은 물론이고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루투스저전력(BLE), 지오펜싱, 딥러닝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O2O를 바라보는 고유의 시각이 곁들여져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플래닛 서진우 사장은 O2O에 대해 사장은 “온라인-오프라인의 상호 보완으로 O2O가 기존에 없던 수요를 발굴하는 혁신을 이뤘고 제한적인 공급자에서 범용적으로 공급을 확대했다”며 “정확한 타깃팅과 실시간 반응 확인 등의 마케팅 효율 혁신까지 불러 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SK플래닛의 O2O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모바일 트렌드와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양한 O2O 커머스 서비스를 통해 멤버십과 쿠폰, 포인트의 관리, 선물, 주문, 결제를 손쉽게 하고 맛집과 스타일 정보를 공유하면서 시간과 노력은 최소화하고 혜택은 극대화하는 이른바 ‘스마트 커머스’ 경험의 확대가 핵심이다. 쉽게 말해 사용자의 수고와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 확실한 경쟁력 확보라는 얘기다.

예컨대 2014년 6월 출시한 ‘시럽 월렛’은 출시 전 대비 현재 평균 월 사용자 수가 58% 증가한 600여만명을 기록하고 있고 가입자 수는 24% 증가한 1450만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다. 같은 해 10월 출시한 ‘시럽 오더’는 출시 1년여 만에 제휴 매장수가 4000여개를 돌파했다. 새로운 O2O 서비스를 연달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생태계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비콘’도 빼놓을 수 없는 SK플래닛만의 경쟁력이다. 비콘은 일종의 거리 측정을 위한 마킹으로 블루투스를 주로 이용한다. 비콘 자체는 오래전에 선보인 개념이지만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시대로의 진입이 가속화되면서 일상생활과의 접목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커머스와의 자연스러운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SK플래닛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커머스라는 영역에 있어서 가장 미흡한 부분, 그러니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호작용을 가속화한다. 매장은 조금이라도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고자 한다. 반대로 소비자는 온라인에서의 불확실성을 오프라인에서 해결하면서 보다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 바꿔 말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서로 엮는다면 O2O 플랫폼을 더해 이제껏 생각하지 못한 서비스나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플랫폼과 서비스에 대한 경험을 얼마나 충분히 녹여낼 수 있느냐다. 비콘만 하더라도 단순히 매장에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동선, 거리, 판매대의 위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통신에 대한 기본기가 탄탄해야 한다.

SK플래닛은 ‘커머스↔플랫폼↔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특히 수요, 공급, 효율의 혁신을 통해 O2O에서의 생활의 변화와 새로운 혁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핵심기술의 자체 개발도 경쟁력이다. 시럽에 적용된 모바일 신용카드 번호 자동인식기는 딥러닝을 적용한 거시다. 신용카드는 자동차 번호판이나 명함인식과 달리 다양한 배경이 존재하고 숫자가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개인정보 이슈로 인해 서버에 데이터를 올릴 수도 없다. SK플래닛은 번호 영역 검출기(CNN)로 숫자가 있는 화면 영역을 설정, 번호 인식기로 숫자를 검출(번호 인식기)하는 방식을 택했다. 덕분에 스마트폰 종류나 변덕스러운 촬영 환경에서도 97~98%의 인식률을 보였다.

서진우 사장은 “프로세스 혁신으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기존 품질을 넘어 더 나은 수준으로 도약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취향에 따라 혜택을 제공받아 행위의 다양성까지 추구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와는 다른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기기의 등장으로 IoT화가 가속화 되며 기존 금융 거래를 혁신하는 핀테크 시대와 인공지능 데이터 과학 시대가 오는 등 기술과의 결합으로 지속적이고 새로운 혁신”이 이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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