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스타트업 랩카 인수
- IoT+O2O 접목 시도에 관심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숙박공유 서비스 업체인 에어비앤비가 30일 러시아 스마트홈 스타트업 ‘랩카(Lapka)’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랩카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온도와 습도는 물론 자기장, 방사선, 음식물의 신선도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센서가 주력 제품이다. 인수가격과 구체적인 시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잘 알려진 것처럼 에어비앤비는 숙박 업계의 ‘우버’로 불리며 급속히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15억달러(한화 약 1조7820억원)에 달하는 자본을 조달해 기업가치가 255억달러(약 30조3000억원)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호스트(숙박업주)가 주택 소유자가 아닌 경우 게스트(손님)에게 영업하는 방식이 불법과 탈세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성폭행이나 화재와 같은 각종 사건사고에 취약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스트에게 화재센서나 소화기를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게스트에 대한 안전장치 시스템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랩카 인수도 같은 차원에서 해석할 수 있다. 전 세계 190개국, 3만4000개 도시, 4000만명 이상의 게스트를 확보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상황에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도입으로 해결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본격적인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통합) 시대를 맞아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결과다.

이에 대해 랩카 마빅 마메라도브 최고경영자(CEO)는 “(에어비앤비) 인수로 에어비앤비에 랩카의 고유 기술을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자세한 설명은 피했다. 에어비앤비 조 게비아 최고제품책임자(CPO) 겸 창업자는 “랩카의 인상적인 디자인 감성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미래는 길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랩카의 인수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단순하게는 수동적인 형태도 제공되던 화재센서를 스마트홈 센서로 대체해 전 세계적인 숙박 네트워크 구축과 모니터링을 염두에 볼 수 있다. 특정 지역의 숙박업소가 어떤 상태인지, 안전에 문제는 없는지, 식사는 안전한지 등을 게스트가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이면에는 호스트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해 수익으로 환원시키려는 에어비앤비의 전략이 깔려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한편 에어비앤비코리아는 국내에서 4000명 이상의 호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숙박업소로는 1만1000개, 게스트는 18만명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0%, 294% 성장한 것이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아시아 5개국(한국, 중국, 홍콩, 일본, 동남아시아)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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