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엔씨 등 일부 주요 게임사만 참가 타진
- K-iDEA “모집기간 막판에 업체들 참가 의사를 밝힐 수 있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오는 11월 개최를 앞둔 게임쇼 ‘지스타’ 참가사 모집이 진행 중이다. 지스타는 국내 게임업계 최대 행사로 국외 기업들의 관심도 상당하다. 그러나 정작 국내에서는 갈수록 관심이 식어가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대다수 주요 게임사가 지스타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일반전시관(B2C)의 불참을 고민 중이거나 참가 여부에 미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분기 매출 기준으로 엔씨소프트를 넘어선 넷마블게임즈도 “내부에서 참가 얘기가 없다. 아직 미정”이라는 입장이다. 국내 주요 게임사 반열에 올라선 스마일게이트도 참가 여부가 미정이다. 업계에선 두 회사의 불참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컴투스와 게임빌, 네오위즈게임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아이덴티티모바일 등도 불참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넥슨-엔씨소프트’ 두 축으로 올해 지스타가 진행되지 않을까하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게이머들의 축제, 게임업계 모두의 행사라는 지스타의 취지가 무색해지는 부분이다.

지스타 2014 전시 현장

업계는 지금 상황을 온라인게임의 신작 부재와 모바일게임 전시 효과에 대한 고민을 이유로 꼽았다. 대형 화면 속 화려한 3D그래픽 등을 통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온라인게임 신작이 갈수록 줄고 마케팅 측면에서 전시 효과가 떨어지는 모바일게임이 시장 대세가 되다보니 자연스레 일어난 현상이라는 것이다. 시장 재편에 따른 구조적인 문제가 지스타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른 ‘지스타 위기론’은 수년전부터 제기돼왔다. 그러나 흥행 우려 속에서도 선방을 이어가면서 국내 최대 게임쇼의 명맥을 이어왔지만 올해 들어선 더 이상 변화를 모색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지스타 주최 측인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도 게임사들의 B2C관 참가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선 ‘지스타 띄우기’를 위한 뾰족한 방법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지스타 개최에 앞서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최관호 지스타조직위원장이 답답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최 위원장은 “지스타를 마케팅 행사로만 본다면 ROI(투자자본수익률)에서 답이 안 나온다”며 “게이머들의 축제, 게임기업의 축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가야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도 업체들이 지스타 참가 여부를 여전히 마케팅 비용 관점에서 접근하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지금 분위기대로 오는 23일 참가사 모집이 마감된다면 올해 ‘모두의 지스타’는 없는 셈이 된다. K-iDEA 측은 “모집기간 막판에 업체들이 참가 의사를 밝힐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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