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8 16:28:59 / 백지영 jyp@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전자상거래 창업 초기부터 해외직판(역직구)에 나서는 사업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24(www.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은 올해 1분기에 국내 버전의 쇼핑몰과 함께 문을 연 해외직판 쇼핑몰 수가 전년 동기보다 30% 가량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에는 해외직판이 수년간 국내에서 자리 잡은 온라인 쇼핑몰들의 사업으로 인식됐지만 근래 들어 양상이 바뀌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즉, 온라인 쇼핑몰 준비 단계에 해외 시장을 분석해 수출 중심으로 창업하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
카페24 측은 “이러한 변화는 온라인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키우겠다는 사업자들의 의식이 강해진 가운데, 활용 쉬운 해외직판 쇼핑몰 구축 인프라와 마케팅 서비스 등까지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예를 들어 현재 카페24 솔루션을 통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캐주얼 패션 브랜드 ‘주스토(www.justoshop.com)’의 경우 국내 쇼핑몰과 영문 해외직판 쇼핑몰을 함께 연 사례다. 창업 직후 한류 연예인이 주스토 상품을 착용한 것이 화제가 되면서 일본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일본 해외직판 쇼핑몰을 오픈했으며, 현재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60%로 절반 이상에 달한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창업 초기에도 해외직판 인프라를 통해 수출에 성공할 기회가 크게 열렸다”며 “예비 창업자들부터 해외 관련 교육을 많이 듣고 세계 무대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기에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