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I 강조위해 기어W로…비공개, 시선 집중 및 공개 후 출시 격차 최소화 때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의 첫 원형 스마트시계 명칭은 당초 알려진 ‘기어A’가 아니고 ‘기어W’다. 원형 베젤을 돌리는 사용자환경(UI)을 강조하기 위해 ‘W’를 선택했다. 다만 예상과 달리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는 공개하지 않는다.

4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13일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한다. 스마트시계 발표는 하지 않는 것으로 의견이 기울었다. 예측과 달리 스마트시계 소개를 망설이는 이유는 시선 분산과 공개와 시판 격차 축소 때문이다. 스마트시계 신제품 명칭은 대다수가 예상한 기어A가 아니라 기어W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언팩에서는 선보일 제품으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확정됐지만 기어W는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8월 말로 예정한 출시 계획이 변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시계 신제품 이름은 기어W”라며 “원형의 휠(Wheel)을 돌려 제품을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W를 붙였다”라고 말했다.

기어W는 당초 8월 말 전 세계 공급 방침이었지만 쉽지 않다. 양산이 늦어졌다.  양산을 서두르면 자칫 불량으로 이어져 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현재 진행대로면 글로벌 출고는 9월에 가능하다. 또 공개와 출시가 벌어지면 모조품이 등장할 확률이 높다. 컨셉만 노출돼도 베끼기가 만연한 시장이다. 삼성전자가 공들여 만든 UI와 디자인이 특색이 없어진다.

스마트시계는 지난 2013년 삼성전자가 창출한 시장이다. 삼성전자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부문 신종균 대표는 기회가 될 때마다 ‘삼성전자가 먼저 시작해 만든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시계 ‘기어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타이젠 운영체제(OS) 확산의 중책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참전과 함께 상황은 변했다. 규모가 급성장했다. 열매는 애플이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스마트시계 시장 규모는 53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4.5배 이상 불어났다. 애플이 400만대를 팔았다. 단숨에 1위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40만대다. 애플의 10분의 1이다. 기어W의 어깨가 무겁다. 삼성전자가 뜸을 들이고 있는 것도 그래서다.

한편 기어W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삼성페이’ 등을 갖췄다. ‘갤럭시S6’에 처음 넣은 무선충전도 이어받았다. 기어 시리즈의 스마트를 계승하는 한편 시계 자체로도 손색이 없도록 했다는 것이 개발에 참여한 이들의 전언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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