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플래시 GB당 가격 1700원대로 하락
- V낸드와 같은 신기술 적극적 도입, 중장기 전망 밝아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술의 발전으로 올플래시 스토리지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그동안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는 안정성을 이유로 MLC 기반 낸드플래시가 주로 사용됐으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유리한 TCL 기반 낸드플래시 채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통해 올플래시, 혹은 하이브리드(HDD+SSD) 스토리지를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추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플래시·하이브리드 스토리지의 GB당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선 업체는 델과 HP다.

먼저 델은 삼성전자 V낸드를 활용한 ‘메인스트림 RI(Read-Intensive)’ 제품을 8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GB당 가격이 1.66달러(한화 약 1900원) 수준이며 하이브리드 플래시로 구성할 경우 같은 조건에서 58센트(약 670원)에 불과하다. 이 정도라면 1만5000rpm(분당회전속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용량은 ‘SC4020’ 모델이 2U 규격에 90테라바이트(TB), ‘SC8000’ 모델은 단일 어레이에서 물리적으로 3페타바이트(PB)를 지원한다.

HP도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을 내놨다. ‘HP 3PAR 스토어서브 스토리지’는 올플래시 스토리지로 구성할 경우 GB당 가격이 1.5달러(약 1740원), 하이브리드는 0.25달러(약 290원)로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280TB에 달하는 용량을 2U 규격에, 5.5PB는 플로어 타일 1개로 제공한다.

델과 HP가 저렴하게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용 SSD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덕분이다. 쉽게 말해 SSD 여러 개를 하나로 묶어서 구성했다고 보면 된다. 하이브리드가 아닌 올플래시 스토리지만 공급하고 있는 퓨어스토리지를 비롯해 EMC, IMB도 같은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업계에서 낸드플래시, 하드웨어 설계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룬 업체는 바이올린메모리 등 소수에 불과하다.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전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두 자릿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전통적인 HDD 기반 스토리지와 비교했을 때 가격이 저렴해지고 성능에서 우위에 있으나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유효하다고 보지는 않는다. 다만 고객이 올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시장이 달아오를 여건은 충분하다.

실제로 델코리아가 국내 기업의 플래시 스토리지 도입 현황과 도입 방식, 활용현황과 과제를 다룬 ‘2015 엔터프라이즈 플래시 스토리지의 현황과 과제’를 살피면 플래시 스토리지를 도입했다는 응답은 전체의 13.1%, 1년 내에 도입할 계획이라는 응답은 12.4%를 기록했다. 모든 스토리지를 올플래시로 구성하지는 않더라도 플래시 스토리지 자체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한 것이다. 이 보고서에는 1년 이후에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이 넘는 50.6%를 차지, 장기적으로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이 낙관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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