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리눅스를 사랑한다’고 외친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구글 역시 최근 경쟁사의 기술을 품으며 변신을 꾀하고 있다.

쿠베르네테스(Kubernetes)와 같은 자사의 컨테이너 관리기술을 지원하는 등 오픈스택재단의 스폰서로 참여하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MS의 윈도 서버를 자사 플랫폼에 포함시켰다.

그동안 구글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는 운영체제(OS)로 리눅스만 제공됐지만, 이제는 윈도 서버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고객의 수요가 있다면 리눅스와 윈도가 혼합된 환경까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윈도 서버 2008과 2012, R2 등이 지원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구글 클라우드에서 우분투,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수세, 센트OS, 데비안 등의 리눅스 계열 OS는 물론 윈도 서버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구글은 현재 가장 인기있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인 오픈스택의 참여까지 결정했다.

오픈스택은 현재 데이터센터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스타일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툴을 제공하기 때문에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려는 업체들에게 인기가 높다. 페이팔과 같은 업체가 내부 인프라에 오픈스택을 적용했으며, HP는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에 오픈스택 재단의 새로운 기업 후원자가 된 구글은 자사의 리눅스 컨테이너 통합 및 운영 관련 프로젝트인 쿠베르네테스가 오픈스택 환경에서도 잘 구동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컨테이너는 일종의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기술로 현재 엔터프라이즈 업계에서 가장 관심이 높다.

오픈스택 재단 따르면, 이미 구글은 프로젝트 매그넘과 무라노를 통해 쿠베르네테스를 오픈스택에 적용하는 방법 등을 지원해 왔다.

이같은 구글의 오픈스택 지원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계의 경쟁자이자 전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AWS를 견제하고 자사의 컨테이너 기술 등을 관련 업계에 광범위하게 적용시킴으로써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AWS는 이미 2005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온 만큼, 뒤늦게 합류한 MS나 구글에 비해 훨씬 앞서나가 있다. 그러나 최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함께 자체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함께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구글은 이 중심에 오픈스택이 있다고 여긴 듯 보인다.

이처럼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위한 구글의 선택이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앞서 MS 역시 윈도 플랫폼만으로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장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리눅스 등 경쟁기술을 품으면서 클라우드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MS와 구글, AWS는 지속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 인하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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