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IBM의 차기 수장 후보에 또 다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3년 1월 이후 한국IBM은 외국인 지사장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계 미국인이었던 셜리 위 추이 지사장 후임으로 현재 미국인인 제프리 로다씨가 임시(interim) 사장을 맡고 있다.

그런데 로다 사장의 뒤를 이을 지사장 후보로 IBM 본사에서 외국인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가 내외부에서 흘러나오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IBM의 차기 지사장으로 지난 2월부터 국내 글로벌테크놀로지서비스(GTS)를 담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길버트 부사장을 비롯해 본사 몇몇 임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그동안 국내 IT업계에서 외국인 지사장이 취임하는 경우는 대부분 특정 사건이 발생한 이후였다. 대표적으로 이휘성 전임 사장의 취임 이전이던 2004년 공공기관 납품비리 파문으로 약 1년여 간 IBM 미국 영업유통본부 사업개발담당 부사장이었던 토니 로메로씨가 맡았던 적이 있다.

이처럼 일정기간 동안 외국인 사장이 머물면서 내부 상황을 정리한 이후에는 돌아가는 수순이 일반적이었다. 거의 500여명에 가까운 인력을 정리한 위 추이 사장 이후에는 당연히 한국인 지사장 체제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IBM의 선택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차기 지사장 유력 후보중 한명이었던 이장석 부사장을 비롯한 일부 임원들은 이미 회사를 떠났다.

한국IBM 내부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재의 상황을 보면 더 이상 IBM 본사에서 한국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한국IBM 내부 한국인 임원들 가운데선 국내 사업을 총괄할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한 듯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만약 새로운 외국인 지사장이 또 다시 부임하게 되면, 과거와는 전혀 다른 수준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여겨진다”며 “고위 임원부터 물갈이 되는 등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회사로 탈바꿈 할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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