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만대 가량의 서버가 유휴 상태
- 기술보다는 경영, 정보 흐림 면밀히 살펴야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현재 가동되고 있는 글로벌 서버 가운데 30% 가량이 아무런 연산 작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앤티시스그룹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정보를 전달하거나 연산 작업에 쓰이지 않은 서버가 1000만대에 달했다.

함께 조사를 진행한 스탠포드 대학교는 “기술적인 문제라기보다 데이터센터의 관리와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동되지 않는 1000만대 가량의 서버의 가치는 300억달러(한화 약 33조원 348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서버 업계의 전체 매출인 133억9441만달러(약 14조916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놀고 있는 서버가 30%에 달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IT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는 인프라스트럭처와 설계, 그리고 정책적 문제점이 꼽힌다. 보고서는 데이터센터의 서버 용량이 과도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부족한 것보다 넘치는 것이 낫다’는 사고방식이 부른 결과다. 하드웨어 가격은 시간이 갈수록 저렴해지고 반대로 관리비용은 늘어나므로 총소유비용(TCO)을 고려했을 때 처음부터 과도한 자원을 들여놓는 경우가 많다.

또한 20세기에 들어선 상당수의 기업이 IT가 없이는 움직일 수 없지만 이를 운영하는 방식은 비효율적이다. 기술이 아닌 경영, 정보 흐름, 우대책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쉽게 말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숫자로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관리를 고려해야 하며 상태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유휴 서버를 걸러내면 그만큼 전력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가져오는 것이 가능하다. 친환경은 점이다. 최근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발달과 확산으로 현재 전세계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은 약 6840억kWh(2011년 기준)에 이른다. 온라인을 하나의 국가로 봤을 때 중국, 미국, 일본, 인도, 러시아에 이어 6번째로 전력 소모가 많다. 국내 데이터센터는 한 해 약 26억kWh(2013년 기준)의 전력을 사용 중이다. 2006년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사용량은 5.3억kWh에 그쳤으나 이후 3년 동안 연평균 45%씩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다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1분기 글로벌 서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266만934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북미가 가장 도드라졌으며 남미와 일본, 유럽의 약세를 상쇄했다. IT 기업이 많은 미국이 상당량의 서버를 도입했다는 얘기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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