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그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혁신의 속도를 끌어올리겠다.”

내달 26일 취임하는 척 로빈스 시스코 신임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7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시스코 연례 고객 행사인 ‘시스코 라이브 2015’ 기조연설 무대에 등장했다.

존 챔버스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CEO로서 마지막 기조연설을 마치며 자신의 자리를 이어받는 차기 CEO인 로빈스 수석 부사장을 소개했다.

이후 진행된 대담에서 척 CEO 내정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혁신의 속도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빠른 의사결정, 빠른 실행’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먼저 ‘우선순위’를 정해 빠르게 움직이면서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CEO 취임 직후 집중할 분야와 방향성에 대해 챔버스 회장이 던진 질문에 로빈스 내정자는 “먼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20년 동안 기존보다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시스코는 더욱 빠르게 움직여야 하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이에 맞게 조직도 개편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은 비즈니스를 가속화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로빈스 차기 CEO 선임을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핵심 경영진을 대거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롭 로이드 개발 및 영업 총괄 사장과 게리 무어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패드마스리 워리어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 애자드 오버빅 서비스 부문 총괄 수석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모두 퇴사한다.

빠른 속도로 경영진을 대폭 물갈이하며 신임 CEO체제에 맞는 ‘새로운’ 시스코 조직으로 빠르게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로빈스 내정자는 “무엇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의사결정하고 판단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로빈스 내정자는 시스코가 제공하는 기술이나 사업 측면에서 시장에 단순하면서도 간결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운영 효율성은 “54억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4억달러의 비용만 사용해 창출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기업의 ‘디지털화 전략’을 강조한 챔버스 회장의 이날 기조연설 내용을 언급하면서 “고객사가 현실적이고 성공적인 디지털화 전략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시스코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시스코 역시 꾸준한 변화와 혁신을 시도, 조직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등을 개선해 함께 빠르게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O 선임 이후 심경을 묻는 질문에 로빈스 내정자는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나의 솔직한 목표는 향후 10년간의 성과가 지난 20년 동안의 성과보다 더욱 돋보이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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