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보수조직에 45명 등 전체 100~150여명 규모 감원 계획
-HW->SW->서비스 도미노 실적 악화…직원 사기 저하도 문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IBM에 또 다시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지난 4월 제프리 로다 신임 사장이 부임하면서 이미 예고됐던 모습이다. 이번 감원 규모는 전체 인원의 약 5%에 해당하는 100~150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MTS(유지보수서비스) 소속 직원이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재 한국지사에 진행 중인 구조조정은 당장 비즈니스가 좋지 않다고 해서 사람을 내보내는 차원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조직구조를 바꾸고 인력 구성을 규모에 맞게 최적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향후 2~3년 내로 약 20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1400~1500명으로 줄이는 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IBM이 약 100여명 규모의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미 조기퇴직프로그램(ERP) 등을 통해 지난해부터 꾸준히 직원수를 줄이고 있으며, 이번에는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는 MTS 조직 엔지니어 45여명을 포함해 각 부서별로 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시스템 등 유닉스 서버 등을 담당하는 하드웨어(HW) 인력도 대상이다.

IBM의 HW 사업은 계속해서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이미 x86 서버 사업부는 지난해 중국 PC 기업 레노버에 매각했으며, 반도체 공장 역시 글로벌파운드리에 웃돈을 주고 넘겼다.

메인프레임이나 유닉스 서버 사업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에 따라 매출이 줄고 있다. 실제 지난 1분기(1월~3월) 한국IBM의 유닉스 서버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약 70억원대에 머물렀다.

한국IBM 내부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IBM은 컨설팅과 HW, 소프트웨어(SW), 서비스로 이어지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데 가장 기본 인프라가 되는 HW 매출이 줄다보니 SW와 서비스까지 실적에 영향을 받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한국IBM의 2개 전략 어카운트(고객) 중 한 곳의 계약을 놓치면서 타격을 크게 받았다”며 “그러나 최근 진행 중인 구조조정은 중장기적으로 계획된 바를 실행하는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만 올 초 여의도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잠깐 퇴직자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며 “지난 몇 년 간 직원들의 상실감과 절망감이 커지면서 젊은 직원들 위주로 회사를 많이 떠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IBM 뿐만 아니라 전세계 각 국가별 지사에도 지속적인 감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프랑스IBM도 전체 인력의 4.5%에 해당하는 345명을 오는 10월까지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역시 인프라스트럭처 기술 서비스가 감원 대상의 2/3에 해당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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