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新경쟁구도①] 3N1S ‘빅4’에 주목하라

2015.06.12 11:46:58 / 이대호 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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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국내 게임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시장을 주도하는 ‘핫 플레이어’들이 그동안 준비했던 결과물을 속속 선보이기 때문이다.

먼저 업계 선두인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가 시장 지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다크호스로 떠오른 스마일게이트가 올해 국내에서 본격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전망이다. 웹보드게임 규제로 주춤했던 NHN엔터테인먼트와 네오위즈게임즈는 올 하반기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모바일게임의 유행으로 시장 중심에 선 게임빌과 컴투스, 네시삼십삼분(4:33) 역시 눈여겨봐야 할 기업이다. <디지털데일리>는 2015년 새롭게 형성된 게임기업 간 경쟁구도를 짚어보고 변화를 주도할 기업들의 신작과 사업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3N 1S’. 2015년 게임시장을 주도할 ‘빅 플레이어’들의 사명 영어 첫 글자를 딴 줄임말이다. 이들 기업은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 그리고 스마일게이트로 올해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 바쁘기로 따지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를 첫손에 꼽을 수 있다. 넥슨은 올해 ‘메이플스토리2’를 포함, 창립 이후 가장 많은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넷마블게임즈 역시 올해 출시를 예정한 모바일게임만 40종 이상이다. 두 회사 모두 시장 지배력 강화에 고삐를 죈다.

엔씨소프트는 정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영역이 아닌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다. 캐주얼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MXM)와 모바일게임 출시로 폭넓은 이용자층을 겨냥한다. 중국 크로스파이어의 성공으로 단숨에 주요 게임기업 대열에 선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모바일게임 플랫폼 출시 등 국내 사업 본격화를 추진한다.

◆넥슨, ‘실적 퀀텀점프’ 노린다=넥슨(www.nexon.com 대표 박지원)은 올해가 창립 21주년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 승부를 건다. 오는 7월 7일 ‘메이플스토리2’ 국내 출시를 확정했다. 연내 총싸움(FPS)게임 ‘서든어택2’출시도 예정 중이다. 두 게임만으로도 넥슨은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메이플스토리2는 업계가 인정하는 올해 최고 기대작이다. 지금의 넥슨을 만든 간판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으로 테스트 당시부터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메이플스토리라는 막강한 브랜드에 대규모 이벤트 등 넥슨의 퍼블리싱 역량이 더해질 경우 올 여름 시장은 ‘넥슨 천하’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하나의 야심작인 서든어택2는 정확한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연말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글로벌 원빌드’ 모바일게임의 첫 출시도 앞뒀다. 정통 카드트레이딩게임(TCG) ‘마비노기 듀얼’이 9일 국내 출시됐다. 12장의 카드 덱(조합)으로 상대방과 실시간 대전을 벌일 수 있는 게임이다. 곧 전 세계 진출을 계획 중이다. 이후 ‘슈퍼판타지워’, ‘레거시퀘스트’ 등이 글로벌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용사X용사’, ‘천룡팔부’, ‘광개토태왕’ 등의 기대작들도 출시 대기 중이다.

엔씨소프트, 신시장 개척 나서=엔씨소프트(www.ncsoft.com 대표 김택진)는 올해 그동안 이용자 기반을 다져온 정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린다. 연내 슈팅(TPS) 기반의 전략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MXM)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 게임은 12세 이용가다. 회사 주요 고객들이 성인 이용자들인 가운데 청소년 이용자층의 확보가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MXM은 콘텐츠 자체로도 새로운 시도를 담고 있다. 팀 대전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이 같은 장르 특성 때문에 적진점령(AOS)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와의 피할 수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회사 측은 다각도로 이용자 의견을 받아 LoL과는 다른 재미를 구현했다는 입장이다. e스포츠 활성화에 주력할 의지도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 진입도 앞두고 있다. 앞서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출시한 ‘소환사가되고싶어’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연내 팡야 모바일 출시도 예정했다. 이밖엔 블레이드&소울과 아이온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블소 모바일(B&S Mobile)’ ▲‘아이온 레기온스(AION LEGIONS)’ ▲캐주얼 모바일게임 ‘패션스트리트(Fashion Street)’ 등도 올해 출시를 앞뒀다.

최근에는 게임 사업뿐 아니라 콘텐트(웹툰)와 테크(드론, 핀테크, 인공지능)를 중심으로 기술 영역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월 웹툰 서비스업체인 레진엔터테인먼트에 50억원을 투자했으며 전자결제 사업자인 KG이니시스로부터 450억원 규모의 전환사태(CB)를 인수, 전략적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작년 하반기엔 드론 개발사인 바이로봇에 15억원을 투자했다. 향후 드론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한 바이로봇과 신기술에 대한 중장기 협력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 글로벌 진출 원년=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1위 사업자인 넷마블게임즈(www.netmarble.com 대표 권영식)는 2015년을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꼽았다.

넷마블은 앞서 ‘모두의마블’ 등을 앞세워 국외 시장을 공략했으나 국내 시장에 비견될 만한 성공은 없었다. 이에 전 세계에 잘 알려진 마블코믹스의 지적재산권(IP)을 등에 업고 글로벌 진출을 시도했다.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한 ‘마블퓨처파이트’다. 현재 이 게임은 국내외 시장에서 상당한 호응을 끌고 있다.

물론 국내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지난 3월 출시해 대박을 일군 ‘레이븐’에 견줄만한 대형 신작 ‘크로노블레이드’의 이달 출시를 예고했다. 크로노블레이드는 네이버와 마케팅 제휴를 통해 상당한 시장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모바일 레이싱게임 시장을 개척한 다함께차차차의 후속작 ‘다함께차차차2’는 지난 10일 출시, 세몰이를 시작했다. ‘시티앤파이터’와 ‘리벤져스’도 6월 출시가 유력시되며 내달 중엔 제작비 100억 규모의 초대형 모바일게임 ‘이데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넷마블앤파크에서 제작한 이데아는 지난 3년간 60여명의 제작진이 투입된 초대형 모바일게임으로 PC온라인게임의 재미 요소를 모바일에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게이트, 모바일게임 서비스 플랫폼으로 승부수=스마일게이트(www.smilegate.com 대표 권혁빈)는 중국 크로스파이어의 기록적 흥행으로 업계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업체다. 그러나 국외에서의 성공과 업체 위상에 비해 국내에선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이런 가운데 스마일게이트가 회심의 카드를 꺼냈다. 자회사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모바일게임 서비스 플랫폼 ‘스토브’(STOVE)를 공개한 것. 이르면 8월 제휴게임을 통해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토브는 모바일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이 포함된 플랫폼이자 B2B 솔루션이다. 멤버십 제공부터 간편 로그인, 주요 마켓 통합 결제(빌링) 시스템, 통합 인증 등을 위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제공하고 고객만족(CS) 대응과 게임 운영에 필요한 웹뷰, 푸시 알림, 공지 및 이벤트 노출 관리 등도 지원한다. 또 ‘스토브 콘솔(STOVE CONSOLE)’을 통해 실시간 지표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와 국가별 실시간 지표, 게임별 통합 실적 리포트 등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권혁빈 대표는 스마일게이트의 비전 가운데 가장 핵심을 글로벌 플랫폼 사업으로 꼽고 여기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는 1200억원에 인수한 선데이토즈의 게임을 스토브에 연결시키고 국외 유명 게임사들과 제휴를 통해 초반 성공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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