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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 투자로 올해 발광다이오드(LED) 칩 시장이 극심한 공급과잉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LED 칩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9.4% 증가한 17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각국의 친환경 조명 수요 증가로 LED 칩 수요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지난해 이뤄진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 투자로 올해 LED 칩 공급량은 예상 수요치(7570억개)를 28% 상회하는 9690억개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 LED 칩 업체들은 지난해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고 유기금속화학증착(MOCVD) 장비를 공격적으로 사들였다. MOCVD는 웨이퍼 위에 질화갈륨(GaN)을 증착하는 장비로 LED 생산 공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IHS에 따르면 지난해 출하된 239대의 MOCVD 가운데 중국 지역으로 공급된 제품은 168대였다. 전체 MOCVD 출하량 가운데 70% 이상이 중국 지역으로 들어갔다는 의미다. 중국 업체들은 최근 정부의 LED 관련 보조금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자 서둘러 장비 발주를 내고 있다. IHS는 MOCVD 1, 2위 업체인 미국 비코, 독일 엑시트론의 수주 현황을 분석해보니 올해 177대의 MOCVD 장비가 중국 지역으로 출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전체 MOCVD 출하 예상치는 220대였다.

중국 최대 LED 칩 생산 업체인 사난(Sanan)의 경우 올해 비코와 엑시트론으로부터 신형 MOCVD 장비를 각각 50대씩 총 100대를 들여놓을 계획이다. 이들 장비가 가동되면 사난의 LED 생산 용량은 삼성전자 LED사업부는 물론 중국 현지에 대부분의 공장을 두고 있는 대만 에피스타(Epistar)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인 증설에 나섰고, 올해 증설 투자도 작년에 못지 않은 만큼 LED 시황은 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모리 반도체와는 달리 LED는 기술적 장벽이 크지 않기 때문에 치킨게임 양상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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