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실리콘밸리 업계도) 7년 전과 다르다. 지금은 하드웨어만 잘해선 본전도 못 찾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 중인 음재훈 트랜스링크(TransLink)캐피탈 대표<사진>가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열린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면서 최근 실리콘밸리 업계 현황을 전했다.

음 대표는 “하드웨어 제품을 앞세운 스타트업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면서도 “이제는 하드웨어에 더해 기본적으로 하드웨어를 컨트롤할 수 있는 앱을 잘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도 이제는 디자인 능력을 갖춰야 한다. 제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프론트엔드(사용자입력을 받는 앞단), 백엔드(서버 환경을 뜻하는 뒷단)까지 개발해야 하는 종합예술”이라고 힘줘 말했다.

음 대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갖춘 대표적 업체로 애플을 꼽기도 했다. 그는 “많은 스타트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애플”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또 음 대표는 “개인적으로 로보틱스 분야를 많이 보고 있는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종합예술이기 때문”이라며 “빅데이터, 센서기술, 음성인식기술 등이 진화하면서 컨슈머(소비자) 대상의 로봇이 나올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음 대표는 앞서 페이스북이 하드웨어업체인 오큘러스VR을 인수한 것을 들어 “이제 자기 전공분야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두루두루 잘해야 한다”며 “성공하는 업체들을 보면 3박자, 4박자를 다 갖춘 업체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음 대표는 최근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거품이 끼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버블(거품)은 항상 있는데 어느 정도 규모인지 언제까지 갈 것이냐가 핵심”이라며 “버블붕괴(시장가치의 급격한 하락)가 멀지 않았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예전 닷컴버블과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실리콘밸리에서도 실질적인 매출을 많이 보고 광고기술이 진화해 이용자 인게이지먼트(참여도) 유지와 수익화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음 대표는 최근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의 거대 인터넷업체들이 실리콘밸리에서 투자활동을 강화하는 현황을 전했다.

그는 “파운더(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직접 와서 투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한두 번(미팅)만에 의사결정을 한다. 굉장한 경쟁력”이라며 “최고경영자가 실리콘밸리에서도 메인 수준의 인사도 많이 영입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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