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구글이 오는 9월부터 NPAPI(넷츠케이프 플러그인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함에 따라 정부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1일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IE, 크롬 등 모든 웹브라우저 개발사들이 플러그인을 걷어내고 있어 우리 정부도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며 “현재는 액티브X 폐기에만 주력하고 있으나, NPAPI 지원 중단에 대한 이슈가 발생함에 따라 R&D 대책을 내놓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NPAPI는 구글 크롬, 모질라 파이어폭스, 애플 사파리 등에서 사용되는 확장 애플리케이션 호출 모듈로, 인터넷익스플로러(IE)에서 사용되는 액티브X(Active-X)와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다.

NPAPI가 처음으로 등장한 1990년대에는 웹브라우저들이 동영상이나 음악과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스스로 구동시키지 못했다. 이러한 제약을 해결하기 위해 넷츠케이프는 웹브라우저상에서 로컬에 저장된 애플리케이션을 불러올 수 있는 API를 개발하게 됐다. 그것이 지금의 NPAPI의 시초다.

하지만 20여년전에 개발된 NPAPI의 아키텍처는 너무 오래돼 지금의 웹브라우저를 느리게 하고, 보안사고까지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적받고 있다. 이로 인해 구글과 모질라는 지난 2013년 “NPAPI는 오래된 기술로 보안문제를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높기 때문에 이를 서서히 배제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한바 있다.

국내에서 NPAPI는 금융권과 게임업계에서 많이 활용해왔다. 모든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오픈뱅킹이 NPAPI 기반 보안솔루션으로 구동되고, 온라인게임에서 사용되는 웹브라우저 기반 런처도 NPAPI로 개발쇄 사용중이다.

당장 9월부터 구글 크롬에서 NPAPI 사용이 중단되면 인터넷뱅킹이나 온라인게임 시장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어쩔 수 없이 IE와 액티브X를 사용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업체들은 NPAPI대신 NaCl(내이티브 클라이언트) 등으로 앱을 개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미비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송재성 미래부 인터넷제도혁신과장은 “현재 국내 웹사이트들의 NPAPI  사용실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달 중 조사가 마무리되면 개발사들을 지원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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