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다음게임이 대형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17일 출시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게임인 만큼 이른 아침시간에도 각 서버마다 1000명 이상의 대기인원이 발생하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또 하나의 대형 온라인게임 ‘블레스’도 현재 2차 테스트가 진행 중으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물론 한 달 정도는 두고 봐야겠지만 오는 주말을 거치면 검은사막의 흥행 여부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검은사막이 수년째 침체된 온라인게임 시장에 활력소가 될지 여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지난 3년여 동안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어왔다. 이는 스마트 기기의 보급 확대에 따라 모바일게임에 사람들이 몰린 반작용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업계 내부에서도 문제를 찾을 수 있다.

우선 온라인게임 개발 자체가 뜸해진 것을 주된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업계가 도전보다는 안정을 택한 결과다. 그러다보니 지난 몇 년간 나온 신작들은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업계가 기존 게임들의 성공 요소를 가져오는 것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겉으론 근사해보일지 몰라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평가가 나온 이유다.

이 같은 악순환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2011년 12월 리그오브레전드(LOL)가 국내에 상륙하자 온라인게임 시장은 초비상이 걸렸다. 업계가 외부 충격에 버틸만한 체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결과만 보면 LOL은 파죽지세의 행보 끝에 시장 선두에 올랐다. LOL은 국내 진출 3주년을 맞은 지금도 압도적인 PC방 점유율 1위다. 현실에 안주한 국내 게임업계의 ‘자업자득’인 셈이다.

그렇다면 날개 꺾인 국내 온라인게임이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지금의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바꾸긴 위해선 검은사막과 함께 앞으로 나올 온라인게임들의 어깨가 무겁다.

무엇보다 검은사막의 역할이 중요하다. 분위기 전환의 시작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의 시선을 온라인게임에 붙잡아 둔다면 추후 나올 게임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넥슨과 넷마블에서도 조만간 온라인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블레스 등의 다수의 온라인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PC온라인게임은 여전히 국내 게임산업의 주축이다. 더욱이 모바일게임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지금, 변화를 꾀하기 위해선 온라인게임이 다시 한번 바람을 일으킬 필요가 있다. 국산 온라인게임의 부활을 기대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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