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 2017년까지 4개년 발전전략 제안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해외와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연구개발(R&D) 기술격차는 안타깝게도 2년 반 전보다 훨씬 더 벌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 비해 상당히 늦었다.”

한국SDN/NFV포럼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는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주관으로 열린 한 행사(네트워크 코리아 2014)에서 우리나라 SDN의 현재를 이같이 신랄하게 평가했다.

SDN 시장을 촉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구글, 페이스북, 도이치텔레콤같은 기업들이 있는 미국이나 유럽, 국가망의 SDN 전환 사업을 활발히 벌이는 일본 등에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얘기다. 시작부터 늦긴 했지만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격차가 벌이지고 있다는 것이 류 대표의 진단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우리나라가 SDN으로 창출될 기회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과 시장을 발전시킬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선진국과 벌어진 SDN 산업 격차를 극복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무엇보다 정부지원과 산·학·연이 참여하는 주관기관을 중심으로 중기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산업활성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 류 대표의 의견이다. 

류 대표는 “각종 IT시장조사기관이나 업체들이 다양한 SDN 시장 전망을 내놓고 있다. 수치를 그대로 믿지 않더라도 공통되는 지점은 앞으로 네트워크 시장의 주류는 SDN이라는 것”이라며 “SDN 분야에서도 아직 뒤처지지 않은 분야를 찾아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한국의 네트워크 시장규모가 지금까지 전세계의 1~1.5% 수준이었다면 SDN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바탕으로 접근해 그 비중을 3~4%로 늘릴 수 있다면 수조원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류 대표가 제안한 방안은 이렇다. 2014년을 준비기로, 2017년까지 매해를 개발기, 구축기, 확산기로 삼아 4개년 계획을 수립하자는 것이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으로 발족한 한국SDN/NFV포럼을 주관조직으로 삼아 SDN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 확립을 시작으로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의 SDN 적용 프레임워크 개발과 배포·적용, 국가기간망 SDN화 연구, 해외 진출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승부해야 할 영역을 애플리케이션으로 지목하고, 스타트업 양성과 커뮤니티 및 교육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급한 것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구축을 위한 프레임워크와 테스트센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테스트센터는 현존하는 다양한 테스트베드와 전문 테스트베드를 구축, 서로 연동해 구성, 운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류 대표는 “SDN 시장 판가름은 애플리케이션에서 날 것”이라며 “많은 스타트업이나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 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 다양한 테스트 환경이 지원되는 전담기관화 된 곳이 있다면 스타트업·벤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발된 것을 정부통합전산센터나 통합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 평창 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국가사업에 적용, SDN 구축 프레임워크를 확보하고 레퍼런스로 삼을 수 있다면 국내 기업들에게 시장이 형성되고 해외 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류 대표는 “SDN 시장은 2014년 준비기를 거쳐 2015년 얼리어답터들의 개발과 도입이 시작되고, 2016년 구축 확산이 이뤄져 2017년에는 새로운 표준(New Normal)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7년까지 남은 2년여의 시간 동안은 R&D 단계로 한국이 가진 기술력과 스타트업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함께 큰 물고기를 형성해 SDN 기회를 만들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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