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배 빠른 LTE SKT·2배 빠른 LTE KT ‘우위’…LGU+ 장애보상도 꼴등 ‘2관왕’ 불명예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3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개막됐다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서로 세계 최초라고 주장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정말 3배 빠른 LTE 시대는 열린 것일까. 기지국 숫자 구축 현황만 놓고 보면 통신 3사의 격차는 상당히 큰 것으로 드러났다. 3배 빠른 LTE는 SK텔레콤이, 2배 빠른 LTE는 KT가 우위다. LG유플러스는 이도저도 아니다.

2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7월20일 기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LTE 기지국은 총 44만6627개다.

이동통신은 기지국이 있어야 접속할 수 있다. 업계는 기지국 숫자를 커버리지(서비스 권역) 범위로 여긴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가 있어도 기지국이 없으면 이용자에겐 무용지물이다. 통신 3사는 각기 다른 이유로 지사 LTE가 가장 빠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검증할 수 있는 객관적 증거가 기지국이다. 어떤 통신사 가입자가 보다 자유롭게 속도를 즐길 수 있는지는 해당 기지국 숫자를 보면 된다.

LTE는 기술 특성상 주파수 폭이 넓어지면 속도가 빨라진다. LTE 초반이 커버리지 싸움이었다면 지금은 속도 대결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각각 20MHz로 LTE를 시작했다.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75Mbps다. 2배 빠른 LTE는 1개 주파수를 더하거나(20MHz+20MHz) 기존 주파수를 넓혀(40MHz) 상용화 했다. 2013년 6월 본격화 됐다.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150Mbps로 향상됐다. 3배 빠른 LTE는 지난 7월 모습을 드러냈다. 통신 3사 모두 넓힌 1개 주파수와 기본 주파수 결합(40MHz+20MHz) 방식 즉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적용했다. 최대 다운로드 225Mbps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1.8GHz 40MHz와 800MHz 20MHz로 광대역LTE-A를 구성했다. ▲1.8GHz 기지국은 6만4573개 ▲800MHz 기지국은 10만7057개다. 전국 60%에서 3배 빠른 LTE를 쓸 수 있는 셈이다. KT는 1.8GHz 40MHz와 900MHz 20MHz다. 1.8GHz와 900MHz 기지국은 각각 10만6097개와 1만9153개다. 전국 20%에서 3배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6GHz 40MHz와 800MHz 20MHz다. 기지국은 ▲2.6GHz 3만7876개 ▲800MHz 10만870개다. 전국 30% 정도서 광대역LTE-A를 지원한다.

3배 빠른 LTE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순으로 가입자가 접속할 확률이 높다. 그럼 KT 가입자는 손해인가. 그렇지 않다. 대신 KT 가입자는 2배 빠른 LTE를 SK텔레콤 LG유플러스 가입자 보다 많은 곳에서 체감할 수 있다. 40MHz 기지국이 많아서다. KT를 기준점으로 보면 SK텔레콤 가입자는 60% LG유플러스 가입자는 30%에서 2배 빠른 LTE가 잡힌다.

결국 해당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까지 고려하면 SK텔레콤과 KT 가입자는 누릴 수 있는 최고 속도를, LG유플러스 가입자는 기본 LTE 속도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LTE 주파수(80MHz)를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을 하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러니다.

한편 지난 7일 미방위 유승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004년 1월부터 2014년 4월까지 통신대란급 통신장애는 총 18건으로 ▲KT 8회 ▲SK텔레콤 5회 ▲LG유플러스 5회라고 공개한 바 있다. 장애시간은 3사 합쳐 10시간 이상씩 총 37시간 32분에 달했다.

장애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SK텔레콤 607만명 ▲KT 47만2000명이다. LG유플러스는 현황파악 자체를 안했다. SK텔레콤은 1인당 7200원 총 438억6000만원을 보상한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보상을 하지 않았다. 통신장애 대비 예산은 KT 206억원(2005년) SK텔레콤 11억3600만원(2014년)이며 LG유플러스는 이것 역시 자료가 없었다.

유 의원은 “통신장애로 피해를 입은 사람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LG유플러스를 제외하고도 654만명 이상”이라며 “보상자체가 없거나 자료관리조차 안 되고 있어 한심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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