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올해 힘든 상반기를 보냈던 동양네트웍스와 동부CNI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네트웍스의 독자 생존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동부CNI도 회사 분할에 따른 사업모델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유동성 위기에 따라 어려움을 겪었던 동부CNI는 대외 IT와 컨설팅 서비스 등 사업영역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4일 ‘동부그룹 금융계열사를 대상으로 하는 IT시스템 운영사업’의 물적분할 이사회 결의내용에 따라 신설분할법인 ‘에프아이에스시스템’을 설립키로 한 동부CNI는 금융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시스템 운영사업 외에 대외 금융사업 개척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동부CNI는 금융계열사인 동부증권·동부생명보험·동부화재해상보험 등과 총 2302억원 규모의 IT아웃소싱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5년의 장기계약으로 매년 500억원 상당의 매출을 동부CNI에 가져다주게 되지만 에프아이에스시스템 설립으로 계약이 이관되게 된다.

동부CNI로선 매년 안정적 매출을 가져다준 금융계열사 시스템 운영사업에서 손을 떼게 되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IBM과 델 등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하드웨어 유통사업에서도 철수하면서 기존 ‘아이타’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 유통사업도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동부CNI는 대외 IT와 컨설팅 등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대외 IT의 경우 공금융 IT아웃소싱 등 기존 금융분야에서 가졌던 강점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동부금융계열사에 대한 IT아웃소싱 인력은 이전되지만 금융 패키지 솔루션 등 제품화를 통한 시장 창출에 집중할 전망이다.

동양네트웍스는 대우정보시스템과 IT사업부문에 대한 매각작업이 불발로 끝나면서 오히려 IT사업부문을 중심으로 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회생채권자를 대상으로 신주 35만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오는 24일 신주를 상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에는 채권자 출자전환 소식에 가격제한폭(15%) 가까이 급등하는 등 시장의 신호도 나쁘지 않다.

당초 동양네트웍스는 대우정보시스템에 IT사업부문을 매각해 유동성 해결 등 정상화에 초점을 맞춰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매각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여졌던 오금동 동양네트웍스 사옥이 협상과정에서 빠지는 등 조정을 거친 끝에 결국 매각이 불발됐다.

사실 동양네트웍스의 독자 생존을 위해서는 IT사업부문의 역할이 컸기 때문에 동양네트웍스로선 자체적인 회생안 마련에 있어 오히려 여유가 생겼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동양사태를 일으킨 동양증권이 대만의 유안타증권에 인수돼 지난 1일부터 유안타증권으로 이름을 변경하는 등 확실한 매출원으로 자리했던 기존 동양그룹에 대한 IT아웃소싱 사업의 앞날이 불투명한 것이 풀어야할 과제다.

한편 동부CNI와 동양네트웍스 모두 핵심 사업이었던 금융계열사 대상 시스템 운영사업에서 자의적, 혹은 타의적으로 손을 떼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업계에선 새로운 금융 IT외부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 재편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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