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탓만 하는 보안업계,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

2014.09.11 17:54:48 / 이민형 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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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안시장, 제품보다 서비스 비중 높여야 성장한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IT트렌드가 떠오르고 있음에도 국내 보안업체들은 기존의 보안제품, 서비스만 고집하고 있어 성장의 기회를 놓치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뿐만 아니라 보안업계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1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산학 정보보호 활성화 포럼’에서 국내 보안업계의 변화를 촉구했다.

임 원장은 “보안업계에서는 보안시장이 정체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의 투자부족, 시장 환경의 악화 등을 꼽지만 단순히 그것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새로운 기술과 수요에 대해 대응하지 못하는 보안업체들의 문제도 크다”고 말했다.

최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기술의 확산으로 인해 보안에 대한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보안을 위해 제조사들의 투자는 확대되고 있고, 금융권에서는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이상금융거래탐지(FDS)와 같은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듯 시장의 수요가 변하고 있음에도 정작 보안업계의 움직임은 지지부진하다는 것이 임 원장의 진단이다.

그는 “국내 보안업체들은 사물인터넷 보안을 위한 솔루션이나 빅데이터 기반 보안기술 개발에는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 여전히 기존에 개발하던 제품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새로운 제품,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한계점도 지적했다. 일본 시장에 집중돼 있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임 원장은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서는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정면승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기술적 한계로 인해 요원한 상황”이라며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 보안산업을 핵심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꿈은 이룰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대한 흐름에 동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혁신적인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혁신적인 상품을 만들면 시장은 자연히 열린다”며 보안업계가 신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에도 앞장 서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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