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소상공인의 경쟁력도 IT

2014.09.05 10:03:22 / 심재석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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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현대 기업 활동에서 IT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기업이라면 IT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 하거나 내외부 커뮤니케이션할 때,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협력사들과의 관계를 맺을 때 등 거의 모든 기업 활동에 IT가 이용된다.

반면 자영업자 등 소상인들은 정보화가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었다. 업무 프로세스가 복잡하지 않고 고객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굳이 비용을 들여 IT를 이용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자영업자 및 소상인들도 IT를 외면하면 경쟁에 뒤처지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예를 들어 A 식당은 마케팅 수단으로 종이 전단지를 이용하고, B 식당은 배달앱을 이용한다고 하자. A 식당 주인은 종이 전단지의 마케팅 효과를 알지 못한다. 막연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비용을 지출한다. B 식당 주인은 주로 누가 주요 고객인지, 마케팅이 어떤 수익을 가져오는지, 손님들은 어떻게 음식과 서비스를 평가하는지 알 수 있다. 배달앱이 제공하는 고객 분석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B 식당은 기업들이 이용하는 SFA(영업시스템)과 CRM(고객관계관리)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식당의 경쟁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맛’과 ‘서비스’이지만, IT를 통해 손님들이 좋아하는 맛과 서비스를 인지하고 그에 맞추는 식당과 막연하게 경영을 하는 식당의 운명은 달라질 수 있다.

농민도 IT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일례로 올해부터 네이버는 산지직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네이버는 2월부터 이를 진행해왔지만 이용하는 농민들은 많지 않다. 네이버는 최근 직접 생산자나 판매자에게 문의를 하거나 필요한 상품의 생산자를 찾아가 입점 시키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농민들이 직접 입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전국적인 마케팅 및 판매망을 갖추게 된다. 지리산맘스 손국일 씨는 “생산자들로 조직된 영농조합이 기존 상인들과 경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며 “네이버 산지직송 덕분에 정성껏 기른 농산물들의 판로가 생겨서 조합원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의 옐로아이디 같은 서비스도 활용 여부에 따라 소상공인 사이의 경쟁력을 가를 수 있다. 옐로아이디는 소상공인들이 카카오톡을 통해 고객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들과 친구를 맺고 실시간 대화를 하거나 각종 소식을 전달할 수 있다. 지금까지 소상공인들은 막연히 손님을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옐로아이디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손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손님을 유치하는 방식이 된다. 

이처럼 IT는 중소상인 및 농민들에게도 중요한 경쟁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하는 쪽과 과거에 방식을 고수하는 쪽은 다른 결과를 맞게 될 것이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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