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리서치 업체 TNS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여전히 TV를 주로 이용하지만 다양한 콘텐츠 소비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면서 미디어 사용 행태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이상 TV만으로는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욕구가 해결될 수 없기에 온라인 매체 사용과 ‘스크린 스태킹(Screen-stacking)’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스크린 스태킹은 여러 디지털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전 세계 5만5000명 이상의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글로벌 시청자의 절반가량 (48%)이 저녁시간에 TV를 시청하는 도중 소셜미디어 및 이메일을 확인하고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등 다양한 디지털 활동을 동시에 하고 있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우 54%, 일본 79%, 한국 53% 그리고 중국 37%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1인당 평균 4개의 디지털 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 호주, 일본, 뉴질랜드 그리고 대만은 평균 5개를 보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TNS 아시아 태평양 디지털 총괄인 조 웹은 “다양한 디지털 기기 간의 연결성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며 “전 세계의 사람은 다양한 기기, 즉, TV, 태블릿, 휴대폰 그리고 SNS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행사를 즐기며 스크린 스태킹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언제든 시청하기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욕구가 온라인을 통한 TV 시청의 증가로 이어졌다. 26%의 한국인이 매일 PC, 노트북, 태블릿 혹은 휴대폰을 통해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 이는 중국과 싱가포르에서는 33%, 홍콩에서는 32%에 이른다.

온라인을 통한 TV시청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글로벌(75%)과 한국 (78%) 시청자는 TV를 통해 매일 다양한 콘텐츠를 보고 있다.

조 웹 총괄은 “아시아 시장에서 스크린 스태킹이 증가하는 것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며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욕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저녁 식사를 하면서 다른 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나 셋톱박스, 캐치업 TV 그리고 온디맨드 서비스의 증가는 여전히 시청자를 TV로 유인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분명한 것은 미디어 기기를 통한 멀티태스킹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고주는 시청 습관의 변화에 주목해 보다 더 통합적인 온라인 접근 방식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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