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50Mbps까지만 지원 불구 LGU+ 최대 업로드 속도 75Mbps로 발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통신 3사의 3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경쟁이 시작됐다. SK텔레콤에 이어 KT LG유플러스도 3배 빠른 LTE 상용화를 선언했다. 국내 3배 빠른 LTE는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중 광대역 주파수 1개와 기존 주파수 1개를 주파수묶음기술(CA, 캐리어 애그리게이션)로 1개 주파수처럼 쓰는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서비스를 일컫는다. 2개 주파수를 합쳤기 때문에 2밴드 CA라고도 부른다.

LTE는 기술 특성상 주파수 폭이 늘어나면 속도가 늘어난다. 국내 통신사는 LTE 서비스를 업로드 10MHz 다운로드 10MHz로 개시했다. 광대역LTE는 SK텔레콤과 KT는 업로드 15MHz 다운로드 20MHz로, LG유플러스는 업로드 20MHz와 다운로드 20MHz로 운용 중이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작년 주파수 할당 경매에서 SK텔레콤과 KT는 35MHz를 LG유플러스는 40MHz를 광대역 주파수로 낙찰 받았다. 동일 주파수로 폭을 넓히면 좋지만 국내 주파수 환경상 다른 주파수가 주어졌다. 이는 해외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CA 기술이 부각됐다.

SK텔레콤과 KT와 달리 LG유플러스는 3배 빠른 LTE 차별화 포인트를 ‘업로드 속도’로 잡았다. 업로드 주파수 폭이 경쟁사보다 넓은 것을 내세운 것이다. 문제는 표준이 없어 표준처럼 쓸 수 없는데 쓸 수 있는 것처럼 홍보를 하고 있는 것. 심지어 자신들이 밝힌 내용까지 뒤집어 빈축을 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3일 3배 빠른 LTE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업로드 속도는 75Mbps로 타사 대비 2배’라고 자랑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에는 LTE보다 4배 빠른 100Mbps 업링크 CA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공개했다. 이날은 기존 LTE 업로드(10MHz) 속도를 37.5Mbps로, 지난 18일은 25Mbps라고 표기했다. 경쟁사보다 속도 우위에 있고 3배 보다 4배를 강조하다보니 생긴 모순이다.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기존 LTE 통신칩은 25Mbps를, 3배 빠른 LTE에 사용한 통신칩은 50Mbps 가량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차피 실제 사용 환경서는 이보다 속도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대략적 수치다.

결국 LG유플러스가 2배가 빠르다고 주장하든 4배가 빠르다고 주장하든 사용자 입장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실제로 75Mbps 속도가 나와도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없다. 작년 미래부가 실시한 ‘2013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 따르면 통신 3사의 LTE 업로드 속도는 ▲SK텔레콤 19.1Mbps ▲KT 16.7Mbps ▲LG유플러스 16.0Mbps 순이다.

LTE 관련 기술 표준은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이 관리한다. 네트워크 표준은 릴리즈10. 다운로드 기준 최대 100MHz폭 5개 주파수 CA로 750Mbps 속도를 규정하고 있다. 업로드 표준은 없다. 오는 9월 결정 예정이다. 제조사 쪽에서도 표준이 있다.광대역LTE-A부터는 카테고리6 기준을 적용한다.  여기에도 업로드 표준은 없다. 국내에서 LTE 기기에 쓰고 있는 통신칩은 전부 퀄컴이 만들었다. 퀄컴 역시 업로드 속도를 따로 규정하지는 않고 있다.

LG유플러스 최택진 서비스개발(SD) 기술전략부문장(전무)는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50Mbps가 맞다”라며 “경쟁사가 10MHz 폭을 이용해 37.5Mbps 속도를 낸다고 해 75Mbps라고 한 것”이라고 속도 과장을 인정했다. LG유플러스가 언급한 경쟁사인 SK텔레콤은 “표준이 없기 때문에 다운로드 속도 절반을 업로드 속도로 표현한 것”이라며 업로드 속도는 아직 전 세계적 합의가 없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업로드 표준이 정해져야 속도에 대한 규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KT에 비해 LTE 가입자가 적고 업로드 주파수가 많다.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 속도가 빠르다고 느낄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3배 빠른 LTE에서 경쟁사 대비 2배 빠른 업로드를 제공한다고 마케팅을 하는 것은 작년 KT가 광대역LTE와 LTE-A를 각각 지원했던 것은 광대역LTE-A로 지칭했던 것 같은 착시 마케팅이다. 업로드 표준이 지연된 것은 전자파 유해성 논란과 무관치 않다. 업로드 속도를 늘리려면 스마트폰의 출력을 높여야 하고 그만큼 전자파도 많이 나온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야 기술 경쟁도 마케팅도 의미가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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