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사물인터넷이 통신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휴대폰, PC, 태블릿 이외에 수많은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그에 따른 산업파급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은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성장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만 수익성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상황이다.

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이동통신 3사의 사물인터넷 가입자는 253만9455회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109만4382, KT 71만8937, LG유플러스 72만6136이다.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폭은 미미한 편이다. 매달 4~5만 증가에 그치고 있다.

그동안 공공분야에서 다양한 시범사업이 추진됐지만 개발·운영비용 부담 등으로 확산은 저조했다. 대표적인 유망산업인 자동차, 웨어러블 등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에너지, 자동차, 헬스케어, 교육, 환경 등 주로 B2B 영역에서 사물인터넷 사업을 벌이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M2M, RFID/USN, 그리고 최근에는 IoT, IoE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이어오고 있지만 대표적인 킬러서비스로 꼽을만한 것은 없다. 10년째 가능성만 인정받고 있다.

대표적인 융합서비스인 사물인터넷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점과, 자동차 등 타 산업으로 연계할 경우 통신사가 주도권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경우 망투자에 대한 고민도 커질 수 있다.

통신업계는 사물인터넷 회선 수가 600만 이상이 돼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처럼 연 40~50만회선씩 늘어서는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다만, 각종 센서기술의 향상, 정부의 전폭적인 정책지원, IPv6 확산 등으로 과거에 비해 사업환경이 좋아진 것은 긍정적이다. 특히, 미래부는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규모를 2013년 2조3000억원에서 2020년 30조원 수준으로 확대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 신 융합서비스 발굴, 스마트디바이스 산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통신사들도 과거에 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필요성을 더 크게 인식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 정부의 정책 지원, 통신사의 의지가 맞물려 과거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가트너는 2020년까지 260억개의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2조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인터넷포털, 게임회사 등에 성공의 과실을 빼앗겼던 통신사들이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접속되는 초연결시대에서는 과실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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