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오피스 출시한 인프라웨어 "MS, 구글과 경쟁 자신"

2014.04.23 16:05:53 / 심재석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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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국내 대표 모바일 오피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프라웨어(공동대표 강관희, 곽민철)’가 글로벌 전쟁에 뛰어들었다. 지금까지는 삼성전자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를 공략하는 방식으로 오피스 시장에서 성과를 거둬왔는데, 이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업체와 직접 경쟁에 나섰다.

인프라웨어는 지난 22일 클라우드 기반으로 모든 기기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오피스 서비스인 ‘폴라리스 오피스’를 출시했다. 새로워진 `폴라리스 오피스'는 무료로 문서 읽기와 편집이 가능하며, 자체 클라우드 스토리지에서 문서의 자동 동기화를 통해 PC와 모바일 기기에서 연속적인 문서작업이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또 작성된 문서는 동료와 쉽게 공유하고 변경된 내용을 즉시 전달할 수 있도록 해 문서 기반의 협업기능도 강화됐다.

인프라웨어 윤상원 실장

인프라웨어 윤상원 실장<사진>은 이에 대해 “이제 단품 오피스를 가지고 경쟁하는 시대는 갔다”면서 “개인의 휴대기기가 많아지기 때문에 디바이스 간 연결된 환경을 제공하는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필수적인 시대가 됐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윤 실장은 “어차피 저희는 안드로이드와 iOS용 오피스를 보유하고 있었고, 조만간 PC용 폴라리스 오피스도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다양한 플랫폼에서 폴라리스 오피스를 통해 만들어진 문서를 클라우드 상에서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PC 시대의 오피스 SW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압도적인 승자였다. 특히 윈도 운영체제(OS)와 MS 오피스의 결합이 찰떡궁합이었다. 사람들은 MS 오피스를 쓰기 위해 윈도 OS를 썼고, 윈도 OS를 쓰다보니 MS 오피스를 샀다.

그러나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iOS, 안드로이드 등 새로운 OS가 모바일 시대를 이끌면서 MS의 ‘윈도+오피스’의 찰떡궁합 전략의 파워가 줄어들었다.

인프라웨어는 이 틈을 타고 성공했다.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를 공략해 안드로이드폰에 사전탑재 되는 전략으로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서 반전을 이뤄냈다. 결과적으로 PC의 강자 MS와 안드로이드의 강자 인프라웨어가 클라우드 상에서 결전을 펼치게 됐다. 또 클라우드의 맹주 구글도 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MS는 3월 28일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출시했다. 윈도의 경쟁 플랫폼인 iOS에서 MS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윈도+오피스’라는 전략만으로는 더 이상 오피스 시장을 지켜낼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윈도 PC뿐 아니라 다양한 기기에서 자사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클라우드로 묶겠다는 전략이다.

인프라웨어가 클라우드 오피스를 출시한 것도 같은 전략이다. PC, 태블릿, 휴대폰 등 디바이스가 무엇이든, 운영체제가 무엇이든 폴라리스 오피스로 문서를 작성하고 클라우드에서 공유하자는 것이다. 

반면 클라우드 오피스라는 시장에는 구글이 이미 오랫동안 터를 잡고 있다. 구글은 클라이언트 없이 웹상에서 문서를 작성하고 저장하는 기술을 선보인 지 오래다. 웹 오피스를 지향하기 때문에 구글 오피스는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다바이스와 관계없이 문서를 작성하고 공유할 수 있다.

인프라웨어 입장에서는 MS와 구글이라는 거대한 두 개의 산을 넘어야 하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윤 실장은 “MS와 구글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윤 실장은 “MS는 오피스만으로 1년에 15조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라면서 “MS라는 회사는오피스 매출에 의존해야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약하다”면서 “MS 오피스에 떨어지지 않는 기능을 제공하면서, 무료로 배포할 폴라리스 오피스의 경쟁력이 훨씬 크다”고 자신했다. 윤 실장은 “또 MS는 윈도 플랫폼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iOS나 안드로이드에 역량을 모두 쏟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구글도 웹 이라는 한계가 있다고 윤 실장은 설명했다. 윤 실장은 “구글은 MS와 100% 호환되는 오피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자적인 오피스를 만드는 것”이라며 “구글 오피스는 MS 오피스와의 호환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실장은 “MS 오피스는 사실상은 표준인데, 표준과 호환되지 않는 오피스는 한계가 있다”면서 “폴라리스 오피스는 MS와 거의 100% 호환되고, 모든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무료 오피스”라고 강조했다.

윤 실장은 “저희가 MS와 구글을 넘어서겠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MS 문서 호환성과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볼만한 승부”라면서 “글로벌 오피스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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