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간의 통신을 넘어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과 조명 등 각종 제어장치는 물론, 스마트폰을 비롯해 안경, 시계 등 신체에 착용하는 사물, 자동차, 가로등, 건물 등 거리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시대가 머지않았습니다.

이렇게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물들은 방대한 빅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합니다. 인간의 삶은 더 풍요로워지고 기업들의 경제활동 역시 더 비용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의 미래를 조망하고 어떤 효과가 나타날지를 전망해보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편집자 주>

 - [행사 안내] [디지털데일리 이노베이션 포럼 2014]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도전과 기회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 출근을 준비하던 A과장은 자동차로부터 출근 전 보고를 받는다. 직장까지의 거리와 함께 날씨와 교통량 흐름을 조합해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연료는 얼마나 소모되는지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

시동을 걸고 라디오를 켜 음악을 듣던 A과장은 추억의 노래를 듣고 갑자기 추억에 빠진다. 해당 가수의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았지만 흘러나오는 소리를 분석해 자동차가 알아서 관련 음악을 스마트폰으로 보내준다.

잠시 음악을 듣던 A과장은 전방 오른쪽 사각지대에 자동차가 있다는 경고를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통해 전달받는다. 5초 후 보이지 않던 자동차가 아무런 일이 없다는 듯 자연스럽게 스쳐 지나간다. 직장에 도착한 A과장은 정문 앞에 내린다. 자동차는 알아서 지정된 주차 구역으로 이동하고 오늘 업무량을 고려해 퇴근 10분전부터 대기 상태에 들어간다.ㅡ

가상으로 꾸며본 IoT 시대의 스마트카 활용법이다. 마치 잘 만든 공상과학(SF)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지만 10년 이내에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이다. 이미 일부 자동차 업체는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IoT 시대에 있어 자동차는 소비자에게 가장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이 끼치는 영향력이 막강할 뿐 아니라 파급 효과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관련 산업에 뛰어드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자동차에서 IT가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IT 기술 충분히 활용해야=현재 스마트카는 정확한 개념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다. 표준이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어느 업체가 주도권을 잡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급변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와 같은 완성차와 전자, 전장, 그리고 플랫폼 업체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먼저 완성차 업체는 독자적인 규격을 고수하면서 제휴를 넓히는 전략을 펴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는 자체 플랫폼을 개방형으로 바꿔 개발자를 독려하고 있으며 아우디는 도로와 목적지뿐 아니라 주차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아예 연합체를 구성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1월에는 구글, 현대자동차, 아우디, GM, 혼다 등 4개 완성차 업체와 엔비디아가 오픈오토얼라이언스(OAA)를 결성했다. 현대차의 경우 애플과 공동으로 아이오에스(iOS)를 장착한 자동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늘어나고 있는 소프트웨어 복잡도를 해결하기 위해 BMW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구조에 대한 표준인 ‘오토사’, ‘제니비’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보쉬, 컨티넨탈, 덴소, 델파이와 같은 전장업체의 참여를 유도해 사실상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다.

정부주도의 표준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 교통부는 자동차가 서로 위치·속도 정보를 교환하는 ‘차량 간(Vehicle-to-Vehicle, V2V) 무선통신' 기술을 상용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파이나 근거리무선통신(DSRC)으로 각 자동차의 운행정보를 조합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것이 핵심 골자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동차,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통신 등으로 분야를 나눠 진행되고 있다. 이 가눈데 ITS는 상당부분 기술을 축적한 상태여서 경쟁력이 높다. 자료수집(ATMS), 요금징수(TCS), 정보제공(APTS)과 함께 교통관리센터(TMC)도 구축된 상태다.

다만 자동차와 통신에서는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 전자부품, 소프트웨어 등을 대부분 외국에 의존하고 있고 아직까지 업체간 갈등 요인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 자동차 원격관리 서비스 ‘T카’는 현대기아차와의 사전 협의가 없어 이를 장착하면 정상적인 자동차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을 수 없다.

이런 일련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IoT 활성화에 있어 스마트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자동차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은 우리나라에서 IT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한다면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추진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에서 이미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카 시장 규모는 연평균 7.4%, 오는 2017년 2740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디지털데일리>는 오는 2월 20일(목)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디지털데일리 이노베이션 포럼 2014]- ‘사물인터넷 (IoT, Internet of Things) 도전과 기회’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의 핵심 추진과제로 창조경제와 함께 사물인터넷을 꼽고, 시스코 등 글로벌 업체와 협력방안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사물인터넷은 ICT 산업은 물론, 다양한 부야에서의 성장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은 사람과 사람간 소통을 넘어, 장소와 시간, 사물의 제약없이 소통하는 환경을 말합니다. 앞으로 모든 만물이 언제 어디서나 서로 소통하는 초연결 사회가 열릴 것이며 그 근간에 사물인터넷 기술이 근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사물인터넷 관련 정책을 집행하는 미래창조과학부 및 유관 기관을 비롯해, 통신사업자, 플랫폼 사업자, 반도체, 보안 업체 등이 나와 사물인터넷에 대한 기술, 표준화 및 시장동향, 활성화 방안, IoT가 구현된 실제 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노베이션 포럼 2014’]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도전과 기회’

- 반도체, 인프라, 플랫폼, 통신서비스 분야 대응 중심 –

*일 시 : 2014년 2월 20일(목) 09:00 ~ 17:30
*장 소 : 양재동 엘타워 그레이스홀(6층)
*주 최 : 디지털데일리
*후 원 : 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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