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모바일 칩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퀄컴이 셋톱박스용 시스템온칩(SoC)을 본격적으로 공급하자 해당 시장 1, 2위 업체인 브로드컴과 ST마이크로의 지위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4일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는 퀄컴의 셋톱박스 SoC 시장 진출로 업계 경쟁 구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퀄컴은 지난 9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테크닉컬러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테크닉컬러는 퀄컴 스냅드래곤 600과 롱텀에볼루션(LTE) 모뎀 솔루션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셋톱박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IHS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셋톱박스 SoC 시장 규모는 22억7100만달러. 이 가운데 브로드컴은 10억1500만달러(점유율 44.7%), ST마이크로는 7억7200만달러(34%)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저가 칩 위주로 영업을 펼친 반면 브로드컴과 ST마이크로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퀄컴은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에서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가진 업체다. 이 회사는 최근 셋톱박스 등 새로운 영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IHS는 퀄컴의 규모와 역량을 고려하면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조단 셀번 IHS 컨슈머 플랫폼 수석연구원은 “셋톱박스 SoC 시장은 브로드컴과 ST마이크로가 주도하고 있으며 양사 매출액 점유율 합계는 80%에 이른다”며 “퀄컴의 해당 시장 진출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600은 고효율 비디오 코딩(High Efficiency Video Coding, HEVC)을 지원한다. HEVC는 초고화질(UHD) 대용량 영상신호를 트래픽 부하 없이 전송할 수 있는 비디오 압축기술로 국제표준안이다. 현재 국제표준 코덱인 H.264/MPEG-4 AVC와 비교하면 압축률이 50% 이상 높다. 브로드컴과 ST마이크로 등도 HEVC를 지원하는 신형 SoC를 내놓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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