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시대, 사생활과 보안 충돌…대형 고객사 확보 시기 ‘승부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스마트폰이 확산되며 개인용 스마트폰으로 회사 이메일을 확인하는 일은 드문 일이 아니다. 회사의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앱)까지 설치해 쓰는 일도 많다. 노트북이나 태블릿도 마찬가지다. 기업은 그만큼 보안 위협이 높아진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의 스마트폰을 통제하거나 기업이 직원에게 업무용 스마트폰을 지급해야 한다. 사생활 침해 문제와 비용 증가를 수반한다.

BYOD(Bring Your Own Device)는 이런 변화하는 모바일 환경에 맞춰 개인과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대안이다. 기업은 직원이 모바일 기기를 구입할 때 일정액을 지원한다. 개인은 마음에 드는 기기를 구입해 업무에도 활용한다. 일정액을 제공한 만큼 기업도 일정부분 이 기기에 대한 접근권을 가진다. 개인과 기업 모두 비용 면에서는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이지만 사생활과 보안 문제는 남는다.

컨설팅 업체 액센츄어가 지난 2월 발표한 ‘2013 최고기술경영자(CIO) 모빌리티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59%가 BYOD를 기업의 잠재된 보안 위협으로 꼽았다. 이 설문은  13개국 14개 업종 정보기술(IT) 책임자 41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한 시장은 커지는 추세다. 1대의 기기를 개인용과 기업용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를 구현하는 방식이 경쟁력이다. 대부분 해외 솔루션 및 컨설팅 업체가 좌우하는 시장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도전방식은 각사가 다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녹스’를 발표했다. ‘갤럭시S4’에 처음 적용했다. 녹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보안성을 높이고 하드웨어에 관련 솔루션을 구현하는 형태다. 지난 5월 미국 국방부 인증을 통과했다. LG전자는 이달 자체 개발한 ‘LG게이트’를 탑재한 ‘G2’를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LG게이트는 가상화 방식이다. 개인용 OS와 기업용 OS를 구동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SK텔레콤은 ‘T페르소나’를 선보였다. T페르소나은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다. 앱을 실행해 개인용과 기업용을 구분한다.

기술이나 단말기 성능 극대화 측면에서는 삼성전자 방식이 보안성이 가장 높다. LG전자 방식은 특정사에 종속될 우려가 낮다. SK텔레콤 방식은 어떤 단말기든 활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은 단말기와 통신사 가입이 필수다. 그럼에도 제조사나 통신사가 관련 사업에 나서는 것은 주도권이 어디 있는지에 따라 수익이 달라져서다. 현재 방식은 ▲삼성전자는 통신사를 보조 파트너로 두는 직접 진입 ▲LG전자는 통신사 관계없이 그들의 경쟁에 파트너로 들어가는 형태 ▲SK텔레콤은 제조사 상관없이 통신사가 메인이 되는 전략이다.

한편 이들이 기업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누가 먼저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는가’에 달려있다. 기업 시장은 전통적으로 고객사 확보 여부가 중요하다. 신기술보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속성 탓이다. 3사 경쟁 보다는 해외 업체와 상대가 버겁다. 일단 3사 모두 대기업 그룹 집단인 만큼 그룹 전체 확산이 일차 승부처로 보인다. 그룹사도 안 쓰는 솔루션을 다른 회사에 팔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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