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은 ‘예측불허’라는 말로 요약되는 것 같다.

온라인게임 업체들과 벤처기업 등 후발 주자들이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일반폰(피처폰) 시절부터 국내 2강의 모바일게임 업체였던 게임빌과 컴투스가 10여년의 관련 노하우를 갖추고도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12일 게임빌의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선 한 증권 연구원이 전년동기대비 38.7% 감소한 영업이익을 두고 “쇼크 수준”이라며 부진의 이유를 묻기도 했다.

특히 게임빌의 2분기 국내 매출을 보면 후발 업체인 온라인게임사나 벤처기업에 크게 밀리는 형국이다. 전년동기대비 7% 소폭 증가했다곤 하나 92억원에 머무르고 있다. 다수의 게임으로 십시일반(十匙一飯) 모은 성과다.

컴투스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역성장했다. 앞서 언급한 “쇼크 수준”이라는 증권 연구원 지적이 컴투스에도 통용될 듯 하다.

이 같은 컴투스의 부진은 신작 출시 지연에 따라 예상된 바지만 무엇보다 대형 히트작 없이 여타 업체에 비해 조용한 2분기를 보낸 탓이 크다.

잘 만든 게임 하나가 하루 수억원의 매출을 내는 게 지금 모바일게임 시장 상황이다.

올해에만 1000만 다운로드 게임 2종을 탄생시킨 CJ E&M 넷마블의 저력을 생각한다면 모바일게임의 흥행 여부를 운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 될 만한 게임을 알아보고 배팅할 줄 아는 넷마블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 시각에서 보면 게임빌과 컴투스는 아직 흥행의 키를 잡지 못한 것 같다. 그만큼 지금의 모바일게임 시장이 한 치 앞을 보기 힘든 상황이라는 방증으로도 읽힌다.

두 회사 모두 하반기에 실적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자체 개발 등 기대작이 몰려있다는 이유에서다. 낙관하는 것은 아니지만 두 업체가 지난 10여년간 이어온 모바일게임 사업 노하우를 가볍게 볼 수 없다는 생각이다.

아무쪼록 두 회사가 예측불허의 시장 상황 속에서도 직관을 잘 발휘하기를 기대해본다. 직관적 판단도 그동안의 노하우가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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