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화웨이 소니 등 전시관보다 비즈니스관 크기 키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화려함보다 실속. 이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 참가한 기업들의 면면이다. 눈길을 사로잡는 제품은 일반인도 볼 수 있는 전시관보다 초청자만 볼 수 있는 비즈니스관에 자리를 잡았다. 아예 전시관보다 비즈니스관을 크게 만든 업체도 있다.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3에서 기업간 총성 없는 비즈니스 전쟁이 치열히 전개 중이다.

MWC는 모바일 업계 최대 행사. 올해는 15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7만여명의 관람객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 ▲단말기 제조사 ▲통신 장비 회사 ▲솔루션 업체 ▲애플리케이션(앱) 업체 등 모바일과 관련된 대부분의 업체가 전시관 또는 비즈니스관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 특징은 전시보다 비즈니스에 치중하는 기업이 많다는 점이다. 볼거리를 제공했던 단말기 제조사도 전시관보다 비즈니스관에 전략 제품을 배치했다. 하드웨어 사양이 비슷해진 상황에서는 디자인마저도 숨기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만난 이재용 부회장도 “오늘과 내일 일정이 꽉찼다”라며 “30분 (여유도) 없다”라고 비즈니스 미팅 위주 일정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부문장 신종균 사장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 SK텔레콤 하성민 대표 KT 이석채 대표 등도 마찬가지다.

MWC를 개최한 세계통신사업자협회(GSMA)도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시관 배치를 바꿨다. 홀1과 홀2는 비즈니스관만 홀3은 전시와 비즈니스관을 병행할 수 있게 했다. 나머지관은 비즈니스 부스는 별도 지역에 모아뒀다. 어떤 거래선을 언제 만나는지도 노출하지 않을 수 있게 했다.

LG전자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화웨이 등은 비즈니스관이 전시관보다 크다. 홀1은 화웨이와 LG전자 단 둘이 비즈니스관을 설치했다. 화웨이는 단말기 및 네트워크 장비를 3860제곱미터 공간에 공개했다. LG전자는 화웨이 맞은편에 877.43제곱미터를 차지했다. 화웨이와 LG전자가 홀3에 마련한 전시관 크기는 각각 784제곱미터와 384제곱미터. 화웨이는 3배 LG전자는 2배 비즈니관이 더 크다. 특히 화웨이는 비즈니스관이 전시관보다 다채롭게 꾸몄다. 홀2에 있는 소니의 비즈니스관 크기는 2002.5제곱미터. 홀6의 전시관 759제곱미터의 3배에 육박한다.

삼성전자도 홀3의 2169제곱미터 외에도 홀2에 각각 340제곱미터와 594.75제곱미터의 비즈니스관을 구성했다. 모바일 기기는 홀3의 공간 일부를 할애해서 네트워크 장비와 모바일 솔루션(시스템LSI 디스플레이 메모리 등)은 홀2에서 관계자를 만난다. 홀3에 둥지를 튼 모토로라모빌리티도 전면 일부 공간 외에는 비즈니스 장소로 만들었다. 공간은 3홀이지만 제품을 일반인에게 보여주기보다는 사업 파트너에게 보여주는 길을 택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래부터 MWC는 컨퍼런스와 비즈니스 미팅이 중요한 행사였다”라며 “전 세계 주요 모바일 업체 최고경영진이 모이는 자리인만큼 일반에게 보여주는 것보다 비즈니스장으로서 의미가 더 크다”라고 평가했다.

또 “전시가 예전만큼 볼거리가 없어졌다 해도 MWC 자체 중요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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