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노트북 그래픽프로세싱유닛(GPU) 시장에서 AMD가 엔비디아를 제치고 한발 앞서 나갔다. 삼성전자 신형 노트북 전 라인업에 ‘레이디언’ GPU를 공급하기로 한 것.

현재 노트북에 사용되는 GPU는 크게 중앙처리장치(CPU)에 내장되어 있거나 따로 그래픽 칩셋을 장착하는 형태로 판매된다. 일반적으로 CPU에 내장된 GPU보다는 따로 그래픽 칩셋을 지원하는 모델이 더 높은 3D 그래픽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사양이라면 상대적으로 더 비싼 가격에 팔린다.

27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AMD는 삼성전자 신형 노트북 라인업에 레이디언 GPU를 독점 공급한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지포스’ GPU는 당분간 삼성전자 노트북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삼성전자는 AMD 레이디언과 엔비디아 지포스를 노트북에 골고루 사용해 왔다”며 “이번처럼 일방적으로 한 제조사 GPU를 노트북에 적용하는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AMD 레이디언 GPU는 삼성전자 ‘시리즈3’, ‘시리즈5’, ‘시리즈7’에 적용되고 있다. 엔비디아 지포스 GPU의 경우 일부 게이머 노트북과 ‘시리즈5 부스트’ 등에 쓰이고 있지만 구형 모델이거나 AMD와의 계약 체결 이전에 설계된 제품들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AMD는 엔비디아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존페디리서치(JPR)에 따르면 2012년 4분기 전 세계 GPU 시장점유율에서 AMD가 19.7%로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16.9%를 기록했다. 이 분야 시장 1위는 인텔(63.4%)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MD가 노트북 전 라인업에 GPU를 독점 공급하게 된 이유는 신제품을 적절한 시기에 선보였고 이를 잘 어필했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AMD가 삼성전자 노트북에 GPU를 독점 공급하면서 AMD코리아 권태영 대표의 입지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권 대표는 지난 2월 13일부로 AMD의 삼성전자 및 도시바 글로벌 비즈니스는 물론 한국, 일본, 인도, 호주, 동남아 등을 포함한 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즈니스를 총괄하게 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PC를 담당하던 IT솔루션 사업부를 IM사업부로 이전시키면서 데스크톱 PC 비중을 줄이고 울트라북, 컨버터블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작년 삼성전자의 국내 노트북 판매량은 104만여대로 전체 노트북 시장(241만대)의 43%에 달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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