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독점 강화 경계…통신사 입장, OS 4~5개는 돼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통신사 생존을 위해서는 타이젠 등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 육성을 지원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점유율이 전 세계 70%를 넘으면서 독점이 강화되는 추세를 경계해서다. OS가 4~5개는 돼야 통신사가 적절한 균형을 잡으며 통제도 가능하다.

25일(현지시각) KT 이석채 대표<사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한마음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통신사에게도 타이젠 밀자고 했다”라며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괜찮다”라고 밝혔다.

타이젠은 삼성전자 SK텔레콤을 비롯 인텔 NEC 화웨이 파나소닉 보다폰 오렌지 텔레포니카 NTT도코모 스프린트 등 칩셋 제조 통신 등 11개 업계 주요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새 모바일 OS다. 주도는 리눅스 재단이 한다. KT의 생각은 대체 OS를 개발해 안드로이드와 아이오에스 진영의 힘을 빼고 OS 업체가 아닌 통신사가 모바일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금은 90% 이상이 안드로이드와 아이오에스(iOS)라 통신사가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이 없다”라며 “삼성전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통신사를 위해 4개 이상 OS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업계 현안에 대해서는 작심한 듯 불만을 토로했다. 이 대표는 정부조직개편 관련 위원회보다 독임제를 주장했다. 이 대표는 “기술을 위원회에서 관장하는 것은 국가의 잘못”이라며 “공정거래문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다루면 된다”라고 지적했다. 방송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인터넷TV(IPTV)와 위성방송은 방송이 아니다”라며 “방송은 콘텐츠공급자(CP)”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은 방송통신위원회 체제에서 주파수 정책이 빨리 결정되지 않고 있는 것과 접시 없는 위성방송(DCS)이 방송법 위반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한 것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파수 분배를 공정경쟁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의견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SK텔레콤은 800MHz를 샀으면 그쪽에서 잘하면 된다. 내가 잘되는 것보다 남 못되는 것을 위해 더 돈을 쓰는 사회가 정상이냐”라며 “LG유플러스만 1.8GHz를 도 달라하는 것도 말이 안된다. 상식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작심한 듯 원색적 표현까지 동원하며 KT의 광대역 브로드밴드화 주장이 산업 발전과 사용자 만족도 측면에서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롱텀에볼루션(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KT는 3세대(3G)때도 무제한 데이터에 부정적 입장이었지만 경쟁사 대응 차원에서 관련 요금제를 도입했다.

이 대표는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라며 “미래 운명은 에너지와 네트워크에 달려있다”고 역설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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