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티몬, 지난해 형사 고소 건 관련해 원만한 해결 위한 논의 중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 8일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티몬) 관계자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에 경쟁사인 위메프와 쿠팡을 비방하는 설명문을 올렸다. 해당 설명문은 경쟁사의 부정적인 측면이 도드라지도록 여러 기사의 내용을 엮은 것이다.

이에 대해 티몬 측은 “저희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소속된 회사에 대한 넘치는 애정과 타사에 대한 그릇된 경쟁심리로 이러한 실수를 저지른 부분에 대해서 우선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위키피디아 비방 글로 피해를 본 위메프와 쿠팡의 대응이 엇갈려 눈길을 끈다. 위메프는 티몬을 형사 고소하고 관련 보도자료를 내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쿠팡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본질적인 경쟁은 몰라도 장외 영역에서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해선 대응을 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쿠팡과 티몬은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거래액 규모 등으로 수차례 신경전을 벌이곤 했다. 급기야 지난해 10월엔 티몬이 악성 애드웨어 프로그램을 활용해 불법 마케팅을 벌였다며 쿠팡과 마케팅 대행사를 형사 고소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처럼 최근까지의 양사 관계라면 쿠팡도 강경 대응에 나설 법 하지만 지금 두 회사는 지난해 고소 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쿠팡이 위메프와 달리 대응을 하지 않는 것도 이와 관련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쿠팡 측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말하기가 조심스러운 사안”이라면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양사가 논의 중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티몬 측도 “좋은 방향으로 얘기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티몬은 이번 위메프 고소와 관련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언론기사의 내용을 나열해서 쓴 글에 대해 형사상 문제로 끌고 간 점은 유감스럽다”며 “향후 법률적인 대응을 별도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향후 공방을 예고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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