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 1300만화소 CIS 공급불안… LG “문제없다”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전자가 조만간 출시할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G’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다. 그러나 카메라 부품 공급불안으로 출시 후 물량 확대 등 운신의 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옵티머스 G는 구본무 회장 지시로 LG 그룹의 역량을 총 집결해서 만든 야심작이다. 이 때문에 LG 안팎에선 옵티머스 G를 ‘구본무폰’ 또는 ‘회장님폰’이라고 부른다. LG전자는 벌써부터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고효율 배터리, 최고화소 카메라 등 경쟁 제품 대비 사양에서 앞선다며 옵티머스 G를 적극 알리고 있다. 그러나 부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할 경우 더 팔고 싶어도 못 파는 ‘판매 실기’를 할 수 있다는 염려도
상존한다. 이에 대해 LG 측은 “부품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옵티머스 G에는 LG이노텍이 개발한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이 탑재된다. LG이노텍은 핵심 부품인 CMOS 이미지 센서(CIS)를 전량 소니로부터 공급받는다. 문제는 소니가 1300만 화소 CIS를 모든 고객사가 원하는 만큼 공급하지 못하는 데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 노트2에 소니의 1300만 화소 CIS를 탑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원하는 물량을 소니가 맞추지 못하자 출시를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800만 화소로 사양을 교체하느라 진땀을 뺐다. LG전자 MC사업본부도 이 때문에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았으나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부품사의 확답을 받고 막판 최종 사양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소니의 CIS 생산량이 시장의 수요를 완벽하게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데다 1300만 화소 제품은 생산 수율 문제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소니는 CIS 생산량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 증산에 나서고 있지만 당분간 1300만 화소 제품의 공급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미 오래 전부터 사양을 정해놨었고, 이제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어찌 부품 수급 문제를 고려하지 않았겠느냐”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 관계자도 “올해 초부터 1300만화소 카메라 모듈을 개발해왔다”며 “CIS 수급에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도 LG전자의 부품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초도 판매 물량 차이가 크다는 것이 이유. 최근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은 초도 물량이 500만대에서 1000만대에 이른다. 갤럭시S3의 경우 출시 100일 만에 글로벌 공급량 2000만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LG전자 옵티머스 G는 출하 예상치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공급불안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옵티머스 G는 LTE 전용 모델이기 때문에 경쟁사 제품과 판매량을 비교하기 어렵다”며 “4분기 공급량이 100만대만 상회해도 수익성이 크게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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