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국가와 사회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IT 생태계는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할까. 스마트폰 혁명으로 급변하는 환경에서 우리나라 IT 산업, IT 생태계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네트워크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단말기 제조업 등 하드웨어 분야에서 큰 강점을 갖고 있지만, IT생태계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플랫폼은 여전히 매우 취약하다.  

기업의 경우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다. 결국 네트워크와 하드웨어, 대기업 편중이 심각한 상태여서, 상생을 기본으로 균형있게 발전해 나가는 기반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공통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IT 생태계가 제대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그 구성 주체가 되는 소비자, 기업, 정부 간 상생과 수평적 협력을 기본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 모든 요소 간 균형있는 발전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정태명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소비자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게임의 규칙을 만들고 운영하는 정부, 이 3대 주체의 상생이 이뤄지지 않는 환경은 바람직한 생태계라 할 수 없다”며 “균형을 이루기 위한 적극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점을 인식해 정부도 최근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2년 전 스마트폰이 몰고 온 메가톤급 충격은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전문업체가 없어서가 소프트웨어 콘텐츠 생태계가 없어서였다”며,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더욱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형성된 수직적 산업 구조 마련에 지속적인 노력을 벌일 것을 주문했다. 최근 정부가 다각도로 힘을 기울이고 있는 공생발전형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 전략에 대해 김 대표는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면서도 “이제 시작일 뿐”이고 “제도가 마련됐다고 해서 그 취지대로 결과가 나올 리는 없다”고 일갈했다.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필요한 최우선 과제로 그는 인식 전환을 꼽고 “소프트웨어를 단순한 소모품이 아니라 플랫폼가 패키지를 운용하는 관점에서 접근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구글과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켜 주목을 받았던 노정석 아블라컴퍼니 대표는 한국에 머물지 않고 도전하는 청년창업가들에게 개방적인 자세로 걱정에 앞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대표는 “세계는 빠르게 바뀌어 나가고 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하나의 세계가 돼 가고 우리 젊은이들은 그 속에서 성장하고 세계 인재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며, “‘제 2의 인터넷 버블 사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보다는 미래의 구글, 미래의 페이스북이 될 지도 모를 한국의 젊은 스타트업과 창업가들을  응원하고 관심을 갖고 사용하며 채찍질 해주자”고 피력했다.

한편, 계속 진화하고 발전할 IT 생태계 발전 논의에 대해 정 교수는 “현상에 대한 불만과 형평성 유지에 치우치는 것보다는 근본 철학을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중심에 있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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