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아키텍쳐와 에너지 관리 아키텍쳐는 닮은꼴”

2012.02.23 09:47:33 / 이민형 기자 kiku@ddaily.co.kr

- [인터뷰] 톰 누난(Tom Noonan) 줄엑스 최고경영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보안과 그린IT라는 키워드는 서로 연관성이 높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

그린IT는 ‘환경을 파괴시키지 않고 지속될 수 있는 IT’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 흔히 저전력 고효율 PC, 클라우드 컴퓨팅, 페이퍼리스 등과 같은 산업군에서 그린IT 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보안사업에서 얻은 기술들을 그린IT로 접목시킨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톰 누난(Tom Noonan) 줄엑스(JouleX) 최고경영자(CEO)<사진>는 22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산업에 있어 보안은 매우 중요한 산업 중 하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그린IT 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나는 보안사업 대신 그린IT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고 말했다.

톰 누난은 1994년 설립된 보안전문업체 ISS(Internet Security System)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였다. ISS는 미국 정부기관과 주요 기업에 웹 스캔과 같은 솔루션을 제공했으며 2006년 IBM에 인수됐다.

IBM 부사장을 역임하고, 10년 넘게 보안산업에만 종사했던 그는 2011년 에너지 관리 전문업체인 줄엑스를 새롭게 창업했다. 그의 주력 사업이었던 보안을 포기하고 그린IT로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누난은 “에너지사업이 보안사업과 마찬가지로 매우 큰 스케일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나에겐 매력적이었다”며 “에너지 사업은 모든 기술력이 집약될 수 밖에 없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보안과 에너지는 필요로 하는 기술이 다를 것인데 이를 어떻게 극복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누난은 “생각하는 것보다 에너지 사업과 보안 사업은 비슷한 부분이 많다. 보안에서 사용됐던 아키텍쳐들을 에너지 사업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누난은 보안 솔루션과 에너지 관리 솔루션의 공통점을 디도스 공격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그는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DDoS) 공격을 시도하는 PC는 평소 전송하는 패킷보다 더 많은 패킷을 전송하게 된다. 에너지 관리에 있어서도 평소보다 전력 사용량이 많아지면 어떤 문제점이 있다는 것과 동일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줄엑스의 직원수는 약 70명으로 이 중 65명이 ISS 출신이다. ISS에서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던 인력들이 줄엑스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것.

이날 인터뷰 자리에는 안랩의 김홍선 대표가 동석해 눈길을 끌었다. 누난은 “안랩의 김 대표와는 오래전부터 친구이자 조언자이자 파트너로 관계를 가져왔다”며 “안랩과의 협력을 통해 줄엑스의 한국 시장 진출을 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보안과 그린IT를 결합한 사업영역에 관심이 있으나 줄엑스와의 협력관계에 대해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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