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외계층∙가족 위한 행사 늘어…스마트게임, 관람객 발길 잡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박람회 ‘지스타2011’이 역대 최다 관람객인 29만여명을 기록하며 13일 나흘간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관람객은 28만9110명, 지난해 28만3000여명을 소폭 넘어섰다.

개막일인 지난 10일은 소외계층 나눔행사로 입장시간을 오전 11시로 늦췄고 궂은 날씨가 겹쳐 작년보다 4000여명이 적은 4만4000여명이 입장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11일 입장객 5만2000여명을 기록, 작년 지스타 둘째 날 입장객을 뛰어넘더니 12일 9만3000여명, 13일 9만9000여명으로 흥행을 이어나갔다.

◆열혈 게이머만 넘치는 지스타는 가라…달라진 지스타 풍속도=올해 지스타는 개막식과 함께 열린 소외계층 나눔행사와 가족캠프 등을 비롯해 다양한 계층의 폭넓은 참여가 돋보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가족캠프는 물론 네오위즈게임즈의 ‘그린피망 1박2일 가족캠프’와 넷마블의 ‘학부모 게임문화교실’, ‘청소년 진로강연’, 게임문화재단의 ‘게임문화 아카데미’ 등이 잇따라 개최돼 이번 지스타를 보다 뜻 깊게 만들었다.  

이는 게임전시와 흥행 실적에 치중해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에는 뒷전이던 지난 지스타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는 예견된 바 있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넥슨이 사회공헌 브랜드 넥슨핸즈를 론칭하고 조직적이고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에 뜻을 밝힌 바 있다. 뒤이어 네오위즈게임즈가 새로운 성장기조인 ‘그린피망’을, 넷마블이 사회공헌 브랜드인 ‘쿠키’를 각각 선보이면서 같은 대열에 동참했다.

스마트 게임 쏟아졌다…연인∙가족 관람객 많아=올해는 연인들과 어린 자녀가 함께한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았다. 이는 각 업체가 쏟아낸 스마트 게임이 일궈낸 변화다.

게임을 접해보지 않는 여성이나 저연령층의 관람객은 PC온라인게임에 손대기가 어렵다. 온라인게임 중심의 지스타가 가진 약점이다.

특히 조작법이 복잡하거나 빠른 손놀림을 요구하는 스포츠, 총싸움(FPS)게임은 남성 이용자들도 플레이할 엄두를 내기 힘든 것이 사실. 지난해 동작인식 비디오게임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다.

올해는 스마트 게임이 이러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여성은 물론 어린 친구들도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행사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러한 스마트 게임은 폭력성과도 거리가 멀다. 이용자 간 관계가 중심이 되는 소셜게임이나 잠깐씩 머리 식히기에 좋은 캐주얼게임이 이들의 발길을 잡았다.

한결 차분했던 지스타…안정적 운영 이어져=올해 지스타는 지난해와 같은 주최 측의 출입문 차단이나 안전요원 2배 증원과 같은 안전사고 이슈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물론 전시 현장은 넘치는 관람객들로 열기가 뜨거웠지만, 행사 진행 측면에서 본다면 한결 차분했던 것이다.

이는 올해 역대 최다 관람객이 몰려들 것을 대비해 주최 측의 준비가 철저했던 덕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올해와 전년 행사 입장객이 큰 차이가 없었던 이유도 있다.

이에 올해 지스타는 한층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는 업계 평가가 잇따랐다. 이와 관련해 주최 측은 지스타 최초로 사전예매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시장내 동선을 확대하는 등 사전 준비가 철저했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실속도 챙겼다…비즈니스 상담 6800여건∙해외 게임쇼와 협약 체결=28개국 384개의 역대 최다 업체가 참여한 이번 지스타는 기업간(B2B)전시관 규모가 크게 늘었다. 6800여건의 상담이 이뤄진 것. 물론 계약이 아닌 상담이지만 긍정적인 변화로 볼 수 있다.

올해 지스타의 특징 중 하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0일과 11일 이틀간 해외 주요 게임전시회 주최기관인 독일 게임스컴(Gamescom) 및 동경게임쇼(CESA)와 각각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다.

이로써 2012년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에 한국이 동반국가(Partner Country)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는 해외 게임쇼에 개별 업체가 참여해 국내 게임을 알리는 것이 아닌 정부가 앞장서 게임산업의 유럽 진출에 힘을 실었다는 의미다.

또 행사 중에 열린 ‘게임기업 채용박람회’에는 1200여명의 구직자가 몰려 젊은 층의 취업 열기를 실감케 했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 20개 주요 게임기업이 참가한 행사다. 행사에 참여한 구직자는 “지방에서 서울과 수도권 기업의 취업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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