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7 18:10:46 / 이상일 기자 2401@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내에서 스마트기기(태블릿 PC)로 시험을 보는 방법이 세계 최초로 시행돼 귀추가 주목된다.
엔에스데블(대표 이언주)은 태블릿 PC를 이용한 2011년 제1회 임상병리사 컴퓨터화시험(UBT) 모의시험을 총 4개 보건대학에서 지난 5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건상)이 주관, 세계 최초로 시행된 ‘UBT(Ubiquitous-based Test)’ 방식은 태블릿 PC를 이용해, 시험의 진행과 채점 및 성적관리 등 시험 응시에서부터 합격 통보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하루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험은 또, ‘대전’, ‘신흥’, ‘광양’, ‘대구’ 등 전국의 4개 보건대학에서 각각 1백명씩 총 4백여명이 응시한 가운데 실시됐다.
특히, 이번 시험은 전 과목이 ‘UBT’ 방식으로만 진행돼, 기존 종이 시험과는 달리 동영상 문항이 추가된 실기시험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시험장에 비치된 스마트 기기 외에는 그 어떤 물건도 소지할 수 없고, 신분확인의 경우 저장된 데이터를 활용해 이뤄졌다.
아울러 이번 시험은 텍스트 형식 문제의 한계를 넘어, 이미지•음성•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문제 유형으로 실제 병원에서 적용가능한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 만하다.
이와 관련해, 엔에스데블의 이언주 대표는 “기존 종이 시험 방식과 달리, 이번 시험은 태블릿 PC로 진행되는 만큼, 시간 및 공간의 제약을 최소화시킬 것”이라며, “’UBT’ 방식은 듣기, 말하기 등 여러 유형의 시험에도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