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가 신묘년 또 한 번의 변신을 시도한다.

KT는 유선의 ‘쿡(QOOC)’, 무선의 ‘쇼(SHOW)’라는 브랜드를 버리고 이석채 대표의 취임이후 도입한 ‘올레(olleh)’를 단일 브랜드로 사용한다.

‘쇼(SHOW)’ 브랜드는 옛 KTF의 대표 브랜드로 KT와 합병이 돼도 계속 유지가 돼왔다. 예전 KT의 메가패스는 물론, SK텔레콤의 ‘T’ 브랜드와 자웅을 겨룰 정도로 ‘쇼’브랜드 인지도는 상당했다.

이처럼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한 ‘쇼(SHOW)’를 포기할 정도로 KT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브랜드 통합과 관련해 KT는 “옛 KT와 KTF의 물리적인 합병을 넘어 양사의 모든 서비스가 고객을 중심으로 실질적으로 결합되는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합병 이후 KT는 단순한 유무선 통합 중심의 전략을 펼쳐왔다. 조직이 완전하게 융합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렸고, 조직개편, 임원인사 등을 통해 이제는 실질적인 통합 시너지 창출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2010년 말 KT의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도 이 같은 방향에서 단행됐다. 일단 유선, 무선, 기업 등 주요 사장들은 모두 유임됐다. 지난 1년 반 동안 체질개선을 위한 많은 변화를 모색했고,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에 나름 기민하게 대처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더 많은 변화를 주기보다는 안정을 선택한 셈이다.

대신 KT는 본격적인 컨버전스 사업과 대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2011년 경영전략을 세웠다.

우선 KT는 연말 서비스 이노베이션(SI) 부문을 신설했다. SI부문은 클라우드·플랫폼 사업·BIT 추진단·정보보호담당·통합고객전략본부 및 인터넷추진본부 등을 아우르게 된다.

SI부문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대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스마트폰 시장과이 급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고객 불만도 급증했다. 2011년에는 성장과 고객만족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행보로 볼 수 있다.

또한 KT는 이번에 콘텐츠&미디어사업본부도 신설했다. IPTV는 물론, 모바일 등에서의 콘텐츠 발굴에 나서게 된다. 특히, 올해는 TV, 모바일, PC 등에서 끊김없는 서비스를 할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콘텐츠&미디어사업본부의 역할도 확대될 전망이다.

2010년 이동통신 시장의 만년 2위라는 자리를 스마트폰을 통해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 KT가 2011년에는 실질적인 컨버전스 및 서비스 이노베이션 기업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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