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포털, 언제까지 답습만 할 것인가

2010.11.12 00:21:18 / 이민형 기자 kiku@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NHN의 오픈마켓 진출설, 다음과 네이트의 소셜커머스 사업 추진 등이 최근 포털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앞에 언급된 내용들의 공통점은 인터넷서비스 시장에서 나름대로 위치를 가지고 있는 업체들이 기존의 시장구조를 답습하고 있다는 점이다.

NHN, 다음, SK컴즈 모두 뛰어난 IT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포털업체들이 이런 인재들을 데리고 하고 있는 것은 기존 인터넷서비스 시장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사업아이템의 재탕이다.

해외의 사례를 보자. 안드로이드, 순간검색, 클라우드서비스 등 다양한 신기술을 가지고 있는 구글은 매출의 3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기술융합을 위한 기업M&A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구글이 인수한 기업수만 해도 23개업체나 된다. 이같은 공격적인 투자와 M&A가 있었기에 지금의 구글이 있게 된 것이다.

반면 국내 포털의 움직임은 매우 더딜뿐더러 보수적이기까지 하다.

다음은 올해안으로 쇼핑3.0이라고 부르는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오픈할 것이라고 한다. 올해 초 중소기업들이 애써 만들어둔
‘소셜커머스 밥상’에  포털업체의 인지도와 자본력으로 숟가락을 얹어보겠다는 심산이다.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인터넷서비스 시장에서 급격하게 떠오르자 거기에 발맞춰 요즘(yozm), 플레이스와 같은 서비스를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NHN 역시 이와 같은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달 흘러나온 ‘NHN 오픈마켓 진출설’이 그것. 한 전자상거래 업체 홍보부장은 “NHN은 국내 인터넷서비스를 이끌어가는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이 보장된’ 서비스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 같다”며 “NHN정도의 기업이라면 기존 시장의 플레이어와 경쟁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야하는 책임도 가져야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혁신이 필요한 때이다. 해외업체들의 서비스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이때, 포털업체가 말하는 혁신이 앞으로도 그들의 위치를 존속시켜줄지 사뭇 궁금하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디지털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뉴스스탠드


  • IT언론의 새로운 대안-디지털데일리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 [카드뉴스] 기업의 지속가능성 해법은 결국···
· [카드뉴스] B tv 서라운드, 거실을 영화관으로
· [이지크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에스크로
배너
  • 동영상
  • 포토뉴스
KT, “5G 로봇이 바리스타로” KT, “5G 로봇이 바리스타로”
  • KT, “5G 로봇이 바리스타로”
  • LG전자, AI UHD 프로젝터 선봬
  • “연말 기념사진, 가장 필요한 카메라 기능은…
  • “요한복음 3장 읽어줘” 성경 들려주는 KT…